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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

웹진 Vol.58_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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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리빙랩과 접목한 도시재생

표수현(2019 대학생 기자단)

우리 마을 실험실, ‘리빙 랩(Living Lab)’


도시재생의 새로운 변화


- 정보통신기술의 적용
한국의 많은 도시는 1970~90년대에 집중적으로 개발되었다. 그 후 30여 년이 지난 지금, 도시에는 인프라들의 노후화가 두드러지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시설물의 노후화가 아니라 도시 시설의 안전 등급을 낮추고 시민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도시의 집중 개발 이후 30년이 지나면서 다양한 기술이 발달하면서 도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기존의 도시재생 사업 역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도시재생 또한 수요에 따른 사용자 중심의 공급 방식에 적응하고, 새로운 사회 구조에 발맞춰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적용을 통해 더욱 스마트한 도시 생활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 과제를 갖게 된 것이다.


스마트 도시재생 사업


- 리빙 랩 (Living Lab) 

리빙 랩(Living Lab)이란 미국 MIT 대학교수가 처음으로 제시한 개념으로 ‘살아있는 실험실’, ‘일상생활 실험실’, ‘우리 마을 실험실’ 등으로 해석되며, 사용자가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혁신 공간’을 가리킨다. 리빙 랩은 사용자의 참여를 중요시하는데, 도시재생 분야에서 리빙 랩은 다양한 참여자들이 실제 생활에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을 혁신시키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물리적 지역 네트워크를 뜻한다.


대부분의 과학 기술 연구 및 개발은 수용자의 요구보다는 기술의 발전 속도를 예측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공급자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로 인해 과학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지만 고령화, 안전, 환경, 정보 격차와 같은 많은 사회적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리빙 랩은 클라우드,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등 스마트한 기술을 생활 영역에 접목하여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사용자로부터 직접 의견을 받기 때문에 개발 과정마다 사용자의 반응을 즉시 수집함으로써 이를 문제 해결에 보다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리빙 랩의 적용 사례


-서울시 북촌 한옥마을


 

<북촌 한옥마을>​

출처 : https://www.citytour.com/view/?IC=7000273



서울시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북촌 한옥마을에는 연간 백만 명이 찾고 있다. 북촌 한옥마을은 옛집과 현대의 상업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동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소음과 주차 공간의 부족, 편의 시설 부족 등 다양한 문제점이 생겨나고 있다.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자영업자들에게는 반가울 것이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그렇지만은 않다. 주차, 상업시설, 쓰레기, 치안 등 다양한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북촌을 사물 인터넷(IOT)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삼고 리빙 랩을 구축하였다.


우선 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문가, 기업, 종로구청, 주민 대표 등으로 이루어진 민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논의된 여러 아이디어 가운데 ‘스마트 쓰레기통’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 이는 관광객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 문제를 단속을 통해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관광객이 스마트 쓰레기통에 재활용 쓰레기를 넣으면 북촌 한옥마을의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해서 초 단위로 유동인구를 파악하도록 했다. 유동인구가 파악되면, 인기 있는 북촌의 관광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반대로 유동인구가 적은 지역을 새로운 관광 코스로 기획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북촌 주민들은 스스로가 느끼는 마을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했고, 수요 조사에 적극 참여했다. 이렇게 모인 의견들은 관계자, 시민, 서울시 공무원들이 함께한 토론회 및 포럼에서 공유되었다. 이로 인해 현재 북촌에는 북촌 관광안내소, 북촌 문화센터, 주민센터, 백인제 가옥, 전통공예 체험관 등 7개 거점을 중심으로 ‘리빙 랩’의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결론


- 수요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사업의 시행 이후에도 끊임없는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도시에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생겨나고 특히 도시 인프라의 노후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으며, 기존의 ICT 기술을 융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가장 적극적으로 리빙 랩을 도입한 북촌 한옥마을도 비용에 대한 부담과 더불어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17개의 서비스 중 8개가 시행되지 않았다. 앞으로의 도시재생 사업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리빙 랩이 도입되어야 한다. 또한 사업의 시행 이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처럼 지역의 수요자들과 끊임없이 문제점을 공유하며 피드백을 제공할 때 ‘생활 속 실험’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80769&cid=59088&categoryId=59096
-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02222
- 논문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의 리빙랩 적용에 관한 기초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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