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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49_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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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부산 영도구, 조선·물류산업기지에서 새로운 여행지로 재탄생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일선 연구실장

 바닷가를 중심으로 부산 영도구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 부산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 중 하나인 영도는 과거에는 선박 수리·건조가 중심이 된 조선산업 도시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와 대선조선소를 중심으로 도시의 호황기를 누렸다. 그러나 조선 관련 산업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관련 중소 업체의 폐업이 잇따르며 사람들은 교통·주거·생활환경 등 모든 면에서 낙후된 영도를 떠났고 그곳에는 세월에 잊힌 창고·공장·주택만이 남게 되었다. 이후 영도에서는 원도심의 생활·환경여건 개선, 경제여건 증진 등의 일환으로 도시활력증진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을 추진하였고 지금 영도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부산 ‘영도’를 키워드로 SNS 연관어 분석(21년 4월~22년 4월 기준)을 실시한 결과, ‘부산여행’, ‘여행’ 등 여행 관련 연관어와 이제는 영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커피’, ‘카페’, ‘흰여울문화마을’ 등이 분석된다. 긍·부정 분석에서도 81%가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추천하다’, ‘좋다’가 긍정어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그림1. 부산영도 SNS 연관어/긍·부정 분석>

※ 자료 : 썸트렌드 분석 이용(검색일 : 2022년 4월 21일)



 SNS 분석과 같이 지금 영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 중 하나가 낡은 집, 폐공장·조선소 등을 개조한 카페이다. 영도에는 2012년 7~8개에 그치던 카페가 10년 만에 30배가량 증가하여 220여 개로 늘어났다. ​1)

 개조된 건물의 현대적인 분위기와 바다, 1980~90년대 부산의 동네 모습은 영도만의 풍경과 감성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영도의 카페들이 유명해지게 된 계기는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가 아닌 로컬브랜드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영도만의 시그니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2019년에는 ‘영도커피축제’를 개최하였다. 축제는 대일창고 주변에서 개최되었는데 이 역시 조선, 물류산업의 침체로 유휴공간이었던 곳을 겉모습은 옛 문화와 역사를 살려 유지하고, 내부를 개조하여 문화예술산업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부산시는 2021년 7월 커피도시 브랜드화, 기업육성 등을 위하여 4년간 180억 원을 투자하여 부산 커피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2)




<그림2. 부산영도 커피축제>

※ 자료 : 부산일보(2021.9.20.) 배 위에서 핸드 드립 한잔~영도, 커피로 물들다,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092911384079428

(​검색일: 2022년 4월 22일) 



  한편 정부 주도의 도시·마을재생사업을 통해 유명 관광지가 된 영도의 사례를 살펴보면, 흰여울문화마을은 2015년 국토부 도시활력증진 지역 개발사업으로 37.5억 원이 투입되며, 테마형 담장, 친환경 골목길, 안내센터와 전망대, 쉼터 등으로 마을 관광기반이 조성되었다. 마을 재생이 이루어지며 SNS와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 몰려들며 부산의 유명 관광지가 되었고 2020년 상반기에만 27.4만 명이 마을을 찾았다.​3)


 

 영도의 초입에 있는 깡깡이예술마을은 수리조선마을인 대평동의 정체성을 반영하여 ‘깡깡이’라는 이름을 중심으로 문화예술마을 재생사업을 추진한 곳이다. ‘깡깡이’라는 말은 수리조선소에서 배 수리 시 망치로 배의 표면을 두드릴 때 ‘깡깡’ 소리가 난다하여 생겨난 말이다. 깡깡이예술마을은 2015년 부산시 예술상상마을 조성사업으로 37.6억원이 투입되었고 예술 공작소, 마을 박물관, 문화사랑방 등 각종 공공예술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여 지금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그림3. (좌)흰여울 마을, (우)깡깡이예술마을 전경>

※ 자료: Visit Busan 홈페이지, 

https://www.visitbusan.net/index.do?menuCd=DOM_000000201001000000

(검색일: 2022년 4월 22일) 



 마지막으로 관광객뿐 아니라 동시에 마을로 청년 세대를 유입시킨 도시재생 사례로 영도 봉산마을이 있다. 영도 봉래산 아래 언덕, 주택가 봉산마을은 400여 채의 건물 중 87채가 빈집이었다. ​4)

 이곳에 2018년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었다. 해당 사업으로 빈집을 리모델링 하였고 이를 통하여 코워킹 스페이스, 카페, 식당, 게스트 하우스 등이 마련되었다. 특히 ‘빈집 줄게 살러 올래’라는 프로젝트를 통하여 청년 세대를 유입시켜 문화예술체험공간을 운영하게 하였고, 마을에 관광객과 청년인구를 유입에 일조하였다. 




<그림4. 영도 봉산마을 전경>

 ※ 자료: Visit Busan 홈페이지,

(검색일: 2022년 4월 22일)


 영도는 세월에 잊힌 유휴공간을 재생하여 부산의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바닷가의 버려진 공장, 조선소, 빈집, 목욕탕 등은 관광매력물로 재탄생하였고 이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결과였다. 단순히 새로운 건물을 짓고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거 영도가 가지고 있는 영도만의 문화와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그 공간에 입혀졌을 때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도시재생은 인간의 삶의 공간으로서 각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살렸을 때 가치를 더할 수 있다. 지금 전국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들이 사회적·문화적 관점을 중심으로 행정적·경제적 계획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고자료]
1) 조선일보(2022. 2. 28.). ‘10년새 카페 8개→220개... ‘커피섬’이 된 영도               
  (검색일: 2022년 4월 22일) 
2) 부산시 제1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부산커피산업 육성대책,  
3) 2020년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 p. 5. 
4) Visit Busan 홈페이지, 
   (검색일: 2022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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