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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최진아 대구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팀장
살고 있는 도시를 깊게 알고, 그 속내를 들여다보려면 그곳을 걸으면서 익혀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길’을 뜻하는 한자 ‘路(로)’자를 살펴보면 ‘발’이라는 뜻의 ‘足(족)’에 ‘각각의’이라는 뜻의 ‘各(각)’이 더해진 모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각각의 발이 수없이 지나가며 만들어진 것을 우리는 바로 ‘길’이라 부릅니다.
길 위에 있는 사람이나 길의 풍경은 변할지라도, 길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 뛰어놀던 길,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간직한 길, 이렇듯 ‘길’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쌓여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취를 품은 길을 걸으며 익숙해진 도시는 우리로 하여금 오래된 친구처럼 친근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산책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 10월에 발행될 39호 웹진에서는 대구를 대표하는 몇 개의 길을 먼저 걸어본 뒤 그 경험을 기사로 담아내 보았습니다. 이번 호 웹진에 실린 북성로, 달성토성둘레길, 문화예술생각대로(대명공연거리), 앞산맛둘레길, 안심창조밸리는 대구를 대표하는 명소들이자 도시재생 사업의 대상지이기도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번 주말에는 오래된 길이 품고 있는 이야기와 그것의 가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저희가 추천해 드리는 길이 한 번쯤 꼭 찾아가 보고 싶은 길, 다시 가보고 싶은 길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