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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

웹진 Vol.58_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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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최진아 팀장(대구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이미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정책 목표 중 한 가지는 공동체 회복 및 사회 통합이며, 이를 위한 추진 전략으로 주민 · 지역 주도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사업 초기에는 행정 부서나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의견이 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는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목표로 둔다면 당시로서는 최선의 방법으로 여겨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지역 주민의 체감도가 낮다는 한계가 지적되기 시작했고, 지난 몇 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도시재생은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방향으로 점차 나아가고 있습니다.

 

  대구는 오래전부터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습니다. 도시재생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일반 시민이 도시재생에 입문하는 계기를 만들어 토양을 비옥하게 가꾸어 왔고, 주민참여 도시학교를 통해 직접 마을의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도시재생의 씨앗을 뿌리고 그 싹을 틔우는 일을 이미 10년이 넘도록 진행해 왔습니다. 이는 대구 도시재생의 강점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만,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로 많은 애로 사항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부대끼며 마음의 거리를 좁히던 기존의 방식을 대신해, 화면 너머로 서로를 만나야 하는 상황에 우려가 많았습니다. 자칫 그동안 일구어온 주민 참여의 과정이 퇴일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저희 창의센터에서는 시범적으로 비대면 방식을 도입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였고, 내년에는 그 범위를 조금 더 확대해나갈 생각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방식으로의 전환은 단지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의 초석을 마련하는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이므로 마냥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 한 해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로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으리라 짐작합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시름은 잠시나마 내려놓으시고 새로운 한 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저희 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도 더욱 알찬 내용으로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구광역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정책지원팀장 최진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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