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뵙게 되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진행되었던 <대구창의도시재생위크>가, 올해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제한된 인원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작게나마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열린 ‘2021 대구창의도시재생위크’의 테마는 바로 “공감(共感)”입니다.
첫째 날인 17일에는 대구에 설립된 22개 도시재생지원센터들 간 공감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대구도시재생지원센터의 운영현황 및 실태조사 보고회’를 통해 각 센터마다 상황이 어떠한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공유하고, 오후에 이어진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센터 간 어떻게 서로 협력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도시재생의 현재를 논함과 동시에 미래에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공감 형성을 위해 여러 전문가 분들을 모시고 말씀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오전에는 ‘대구형 도시재생 모니터링 결과 발표’를 통해 대구 도시재생의 현 주소를 파악해 보고, 오후에는 13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이루어진 도시재생 교육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주어질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마지막 19일에는 도시재생에 참여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오전에는 대구 도시재생을 알리기 위해 맹활약중인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여러분을 모시고 그 간의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같은 날 오후 ‘대학 스튜디오 연계 도시재생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 여러분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아이디어와 생각을 나누는 자리를 끝으로 ‘대구창의도시재생위크’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을 모실 수 없었으나, 참여해 주신 한 분 한분의 소중한 말씀을 귀담아 듣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언급해 주신 단어는 바로 ‘지속가능성’입니다. 저희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뿐 아니라, 수많은 분들이 그간 도시재생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고, 앞으로도 이 도시재생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토로해 주셨습니다.
저희 창의센터는 여러분들께서 들려주신 고견을 초석삼아 그 우려와 걱정은 조금이나마 해소시키고, 앞으로의 ‘대구 도시재생’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들을 차츰차츰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함께 도시재생의 미래를 걱정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앞으로도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46호 <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에서는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신 ‘2021 대구창의도시재생위크’의 기록을 담았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올해의 기록을 되돌아보며 더욱 알찬 내년을 보낼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