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문화마을, 광주 양림동 펭귄마을, 수원 행궁동 벽화마을...

한번쯤 방문해 보셨거나 들어보셨을 만한 유명한 관광지들입니다. 이곳의 공통점은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마을이라는 점입니다.

  도시재생의 수단으로 관광이라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이유는 관광객들의 소비가 도시재생 대상지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나아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장점에 많은 도시재생 사업지에서 제2의 감천문화마을, 제2의 펭귄마을이 되기를 꿈꾸며 앞 다투어 도시재생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차제마다 마을 해설사를 양성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상지의 성격과 관광과의 부적합성, 대상지만의 특색 없이 천편일률적인 투어 프로그램의 난립, 관광객들로 인한 거주민의 불편함 초래 등 다양한 문제점이 불거지며 현재까지 활발하게 투어 프로그램을 지속해오고 있는 곳들은 드뭅니다. 이렇다 할 도시재생 관광지가 등장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점이 나타나는 이유로 대상지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투어를 운영했기 때문이라 말 합니다.

  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 56호에서는 꾸준히 운영되어오고 있는 마을투어 대상지, 또는 새로이 마을투어를 준비하는 도시재생 대상지를 취재지로 선정하였습니다. 현시점 가장 활발하게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부산시 ‘도도수영 도시재생투어’와 관련하여 담당자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들이 대구 및 타 지역의 도시재생 투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그 후기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구독자 여러분! 깊어가는 가는 가을, 단풍놀이도 좋지만 도시재생 투어에도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좀 더 뚯 깊은 가을여행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