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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

웹진 Vol.62_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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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통과 협업으로 만들어 나가는 도시재생

김우숙 계장, 공희경 주무관(남구청)

<좌 : 김우숙 계장 / 우 : 공희경 주무관 (대구 남구청)>

 


Q. 선도지역이라 겪었던 애로사항이 있었나요?
​A. 도활사업은 지자체의 의견을 어느 정도 넣을 수 있었는데 선도지역 사업은 융통성이 거의 없었어요. 초기 현충로 가로경관 개선 사업의 예산은 10억이었지만, 실제 과정에서 20억 가까이 늘려야 했죠. 그런데 예산을 돌리거나 구비를 얹는 게 불가능했어요. 결국 별개의 사업으로 진행했어요. 아울러 담당자가 자주 바뀌어서 협의했던 내용이 초기화되는 것도 힘든 점이었어요. 최근에는 많이 나아졌지만 그때는 조금 힘들었답니다.

Q. 사업 중 소통 과정(협조)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주민 - 구청
특히 대명 3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것에 자부심이 있어 전체적으로 좋은 반응이었고요. 관에서도 현충로 사업을 구간별로 나누어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교류의 기회를 많이 가졌어요. 그래서인지 민원이 거의 없었어요. 소통이 잘 됐고, 주민들도 회의를 자주 했어요.

<현충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후>


♧. 구청 내부
우리 구청이 부서 간 협조 라인이 잘 구축되어 있어요. 관련 부서가 설명회, 주민모임 때 다 같이 가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눠요. 그러기에 사업 성과에 대해 얼굴 붉힐 일이 없고, 대명공연거리의 경우도 조성 후 시설 이관에 문제가 전혀 없었어요. 도시재생과 사업 이후에 문화관광과에서 자연스레 다른 사업을 이어가니 주민들도 해냈다는 만족감이 큽니다.

☆. 구청 - 외부
2015년도에 남구청 도시재생과·문화관광과, 대구시 문화컨텐츠과, 문화재단, 연극협회, 전문가 등이 대명공연거리에 모여 2주에 한번 씩 1년간 회의를 했어요. 오늘 나온 안건을 생각해 2주 후에 의견을 교환했던 노력들이 잘 된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해도 문제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요.




Q. 현재 대명 행복 문화마을은 어떤가요?
A. 대명공연예술센터는 구축 이후 공연거리 사람들이 들어왔고 이분들과 상인, 주민이 함께 회의를 열어 트러블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공연행사로 소음이 발생할 때는 미리 연락망을 통해 알려 대책을 마련하고, 일주일에 한번 차 없는 거리 행사도 연다고 들었어요. 관에서 개입하지 않은 자발적 활동입니다. 그리고 구청에서는 작년 1월 1일 자로 문화관광과가 생겨 그곳을 전담하여 사업을 해나가고 있어요.


​<대명공연예술센터>

Q. 자랑할 만한 것은?
A. 남구에서도 대명3동에 노인·장애인 인구가 가장 많고 장애인 단체와 시설도 많았어요. 그것을 연계해 복지문화거점센터를 짓는 사업을 계획했는데 당초에는 주민의견이 극렬하게 갈렸어요. 왜 또 장애인 시설이 들어서냐는 것이었죠. 하지만 현재는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어요. 센터에서 장애인분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면서 서로 접촉의 기회를 늘리니 상황이 이해가 되고 더 개선할 점은 없는지 배려하는 거죠. 복지문화거점센터는 이제 대명3동의 랜드마크가 되었어요. 


<대명3동 복지문화거점센터> 

 

또 하나는 대명공연문화거리에요. 예전에는 조직이 미비했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서 작년에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로 조직이 탄탄해졌어요. 각 극단은 자립할 방법을 강구하다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한 곳이 여럿 생겼는데요. 옆 극단에 퍼지면서 사회적기업이 꽤 들어섰어요. 7개 정도 될 것 같네요. 이분들이 프로그램사업을 주도적으로 해나간다면 처음 벤치마킹 모델로 잡았던 서울의 대학로처럼 공연문화 활성화가 잘 되지 않을까요.



 <프로그램 사업(주민&장애인 공연예술아카데미, 주민마을학교>



Q. 국토부나 시에 바라는 바는?
A.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가이드라인. 이것이 자꾸 바뀌다 보니 처음과 마지막의 내용이 많이 달라요. 진행과 정산에 혼란이 있어요.


둘째는 사업기간. 계획·승인 과정에 1년~1년 반이 걸리고 실제 사업기간은 2년 반~3년이에요. 일률적 처리와 촉박한 시간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어렵고 주민들과 어울리는 것도 여의찮죠. 시간을 1~2년 늘리면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자체 실정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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