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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

웹진 Vol.32_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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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만남과 나눔이 있는, 함께 웃는 ‘버거데이’

박금덕(2019 대학생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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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매호동 버거데이>
출처 : 직접 촬영


Q. 선생님 본인과 버거데이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만남과 나눔을 음식에 녹여내는 ‘만나 선생님’ 권영기입니다. 과거에 6년 동안 유치원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그 당시의 유치원은 자폐 아동과 자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아동이 같은 반에서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을 가르칠 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껴서 느껴서 공동체를 지향할 수 있는 이 식당을 만들기로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버거데이는 저와 직원 한 명으로 구성되어 두 명으로 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직원은 자폐를 지닌 청년입니다.



Q.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공동체는 어떤 의미입니까?
A.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형식에 갇히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공동체를 이룰 수 있어야 하고, 강제적으로 일정한 형식에 따라 맞추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전파가 되는 것이 공동체라고 생각하고 그에 맞춰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도시 내의 공동체가 무너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공동체가 무너지는 이유는 이기적인 마음이 만연했기 때문입니다. 가족단위가 세분화되면서 핵가족, 편부모 가정, 1인 가구가 많아져 가정에서 공동체를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에 공동체가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 내에 공동체의 유대감을 느낄 기회가 없는 분들을 위해 이 공간에서라도 공동체에 소속되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버거데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어린이, 청소년 등 우리나라를 미래에 이끌어 갈 구성원들이 공동체의 마음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요?
A. 그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우리는 ‘미리내’라는 버거데이만의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우리 가게의 메뉴를 손님들이 무료로 먹고 우리에게 갚으려는 마음을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보자는 생각을 담은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저의 마음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우선 한 사람의 행동이 중요하고, 그 한 사람의 마음을 이어받은 다른 사람의 마음도 중요하며, 갚아나간다는 것은 쌍방만의 행위가 아닌 또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행위를 통해 쌓아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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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데이 사장 ‘권영기’>
출처 : 직접 촬영


Q. 버거데이라는 공간은 선생님께 어떤 의미입니까?
A. 버거데이는 먹거리 공동체를 실현하는 곳입니다. 제가 버거데이를 개업할 때, 첫 번째 슬로건을 “함께 웃는 버거데이”라고 정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저도 웃고, 음식을 먹으러 와주시는 분들도 웃는 곳으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시 정한 두 번째 슬로건은 “만남과 나눔이 있는 버거데이”, 또 몇 년이 지난 후 정한 슬로건은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버거데이”라고 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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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데이의 메뉴>
출처 : 직접 촬영


Q. 도시 공동체, 도시재생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공동체에 대한 마음은 모두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마음을 실천하면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적습니다. 저도 매번 수익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주변 이웃들이 저를 찾아와주고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는 것을 보고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도시 공동체와 도시재생에 관해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이분들을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것도 공동체를 이루는 데에 있어서 큰 역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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