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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58_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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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구 도시재생 거점시설 취재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 우리동네 멋진 공간 '비원 뮤직홀' ]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김오숙 기자

 

대구 서구 달서천로 374에는 2022년 10월 7일에 오픈한, 뛰어난 수준의 음향 시설과 악기를 갖춘 200석 규모의 클래식 특화 공연장 <비원뮤직홀>이 있습니다.


건물을 발견하고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기타가 그려진 벽화가 있는 주차장인데요. 건물 내부와 좌측으로도 주차장이 있긴 합니다만 인근으로 대중교통이 많이 지나다니고 있으니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비원뮤직홀 주차장> 촬영: 김오숙 기자


 

<비원뮤직홀 전경> 촬영: 김오숙 기자


연면적 2,180제곱미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입니다. 각 층으로의 이동은 계단을 이용하셔도 되고, 엘리베이터로 이동하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비원뮤직홀 엘리베이터> 촬영: 김오숙 기자


아래의 지도를 통해 비원뮤직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원뮤직홀 위치> 출처: 네이버 지도



 

<비원뮤직홀 정문> 촬영: 김오숙 기자


1층 비원 휴카페는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원대로 부뚜막 협동조합에서 5년 계약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연 전후에 이곳을 이용하셔도 좋지만, 협동조합에서 직접 만든 과일청으로 만든 음료와 커피, 다과 등이 마련되어 있어 모임을 위한 장소로 이곳을 찾으셔도 만족할 만한 멋진 공간입니다. 임산부 휴게실도 따로 갖추고 있어 안락하고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원뮤직홀의 주요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하나는 공유 기획이며 다른 하나는 아카데미 사업입니다. 비원뮤직홀 뮤직 아카데미에서는 전문적인 음악인들이 실기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좌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수는 비교적 제한적이고, 1:1 레슨, 그룹 레슨도 이루어집니다.


마지막 세 번째 사업은 ‘사운드 레지던시’라고 해서 입주 음악가 프로그램인데요. 지역의 유명한 청년 예술가를 선정해서 후원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6명의 예술가가 이곳에 입주를 해서 비원뮤직홀이 성장 후원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비원뮤직홀 1층 접수처>


대구 서구문화회관이 인근에 있지만,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연 문화 시설이 새로 생긴 만큼 지역 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과 개방형 연습 공간이 더욱 편리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을 향해 음악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주민 대상 뮤직 아카데미로 인하여 즐거움은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서구 주민 대상 음악 강좌 프로그램인 뮤직 아카데미는 바이올린, 드럼, 첼로, 베이스, 통기타 과목으로 1:1강좌, 그룹 강좌로 나뉘어 운영 중입니다.



<뮤직 아카데미> 출처: 김오숙 기자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획 공연을 연중 선보이고, 입주 예술인 프로그램인 사운드 레지던시를 통해 청년 클래식 음악가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도 합니다.


비원뮤직홀이란 이름도 예뻐서 귀에 쏙 들어오는데요. 비산동과 원대동이 인근에 있어서 ‘비원’이지만, ‘염원을 바라다’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창기에 이곳을 지나가다 보니까 기찻길이 있어서 시끄럽더라고요. 이 기찻길 소음을 음악으로 승화시켜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도시재생 사업으로 원대동 뮤직 타운을 조성하면서 그 핵심을 비원뮤직홀로 삼은 겁니다.

초창기에 건물을 지을 때만 해도 복합 커뮤니티 센터로 지었는데 짓는 도중에 콘셉트가 정해지면서 이름 공모전을 통해 ‘비원뮤직홀’이라는 이름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클래식 공연장 같은 경우에는 사실 도시재생 사업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올 수 있는데, 저희가 음악으로 마을 주민들께 다가가고 클래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면 동네 분위기도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구청 도시재생과 우리 동네 살리기 사업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서구 문화회관에서 이관을 받아서 건물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원뮤직홀의 공연은 크게 클래식 공연과 로맨틱 공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클래식 공연은 고전주의 클래식, 정통 클래식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다가가는 공연을 말합니다. 로맨틱 공연은 낭만주의 음악 사조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으로,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한 공연을 말합니다.


간혹 특별히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OST를 연주하거나, 연주에 해설을 추가해서 일반 시민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공연장은 객석과 무대를 잇는 콘서트홀의 장점을 극대화하고자 자연 음향 그대로의 공연을 관객에게 제공합니다. 실내악, 독주회, 독창회 등의 클래식 공연과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공연장 자체 시설은 최고 수준이며, 그렇다 보니 공연장 규모에 비해서 비교적 공연 횟수가 많은 편입니다. 



 

<비원뮤직홀 복도> 촬영: 김오숙 기자


복도에 걸린 액자 하나하나도 예뻤고요. 공연하러 오시는 분,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 음악을 배우러 오시는 분 모두에게 최적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노력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비원뮤직홀 연습실> 촬영: 김오숙 기자


이곳에는 각종 악기 체험과 연습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뮤직 아카데미를 통해 1:1레슨, 그룹 레슨으로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비원 아카데미는 다른 곳과 차별되는 점이 있습니다. 악기 구입을 고민할 필요가 없이, 악기를 대여하여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그것입니다. 


아울러 규모에 따라 다양한 연습실과 무용실, 커뮤니티 룸, 레지던시실, 아카데미실 등을 대관 신청 절차를 통해 이용할 수도 있으니 대관이 필요한 시민분들은 비원뮤직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비원뮤직홀 옥상> 촬영: 김오숙 기자


5층에는 정원이 있습니다. 아담하고 멋진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연 보러 오신다면 입장 전후로 꼭 들러 보셔야 할 공간입니다. 이처럼 클래식 전문 공간 ‘비원뮤직홀’은 우리 동네 최고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비원뮤직홀 홈페이지 https://naver.me/xHnuIhuv 






 [ 비산동의 중심 '인동촌 건강나눔센터' ]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장예진 기자


 도시재생 거점 시설은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 거점 시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어떠한 효과가 있으며 그 미래가 어떠한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다양한 사업 가운데 기자는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인동촌 건강나눔센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동촌 건강나눔센터는 ‘스스로, 그리고 더불어 건강한 인동촌 백년마을’을 주제어로 삼고 있고 사업은 2022년에 마무리되었다. 더욱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하여 인동촌 건강나눔센터 김태식 팀장님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인동촌 건강나눔센터>, 출처: 직접 촬영


Q: 안녕하십니까, 저는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속 기자 장예진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선생님과 건강나눔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 저는 인동촌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김태식입니다. 인동촌 건강나눔센터는 인동촌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커뮤니티 센터 건물입니다. 현재 1층에는 건강카페와 경로당, 2, 5층은 노인복지관, 5층에는 도시재생센터가 들어가 있고요. 여기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 공간이다 보니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쉼터 공간, 노인복지관이 기반 시설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도시재생 뉴딜 사업 구역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고, 도시재생 뉴딜 사업 구역을 관리하는 관리소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Q: 향후 계획은 어떠한가요?

A: 네, 향후 도시재생센터가 자리한 사무실은 센터의 사업이 끝나고 나면 마을관리소라는 명칭으로 마을관리 협동조합에서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마을관리소는 대상지에 대한 지원, 기반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관리를 맡게 됩니다.


Q: 1층에 위치한 건강카페는 누가 운영하고 어떠한 상황인가요?

A: 인동촌백년마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도시재생 사업에서는 협동조합을 만들고 있는데요, 저희는 마을관리 협동조합으로 2020년도에 12월에 인가를 받아 설립되었습니다. 스마트팜 운영 교육, 협동조합 역량 강화 교육, 회계 관리 교육을 진행하였고, 2022년에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2022년 말쯤 건강나눔센터가 완공될 시기에 맞춰서 협동조합원과 주민협의체를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했습니다.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분들 가운데 네 분이 지금 건강카페 직원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Q: 또 다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계시나요?

A: 현재 함께 운영하고 있는 서구노인복지관에서 건강 프로그램, 노인대학 등 14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저희가 따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요리 교실, 인문학 강좌 등을 계획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Q: 이런 프로그램들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나요?

A: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는 협동조합 역량 강화 교육이 있는데 이건 협동조합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요, 요리 교실 같은 경우에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인데, 이 부분은 노인복지관이나 1층에 있는 경로당에 계시는 분들을 통해서 공지할 계획입니다.


Q: 인동촌 건강나눔센터의 방문객 수나 반응은 어떤가요?

A: 카페의 경우, 방문자 수가 많을 때는 100명 정도이고요, 기본적으로 노인복지관 자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인해 방문객 수가 많습니다. 이따가 센터를 둘러볼 예정인데, 저희가 체육시설도 있거든요. 거기를 이용하는 방문객 수도 합치면 평균 2백, 3백 명 정도입니다. 어르신 대상 교육이라든지 경로당, 노인복지관이 있어서 연령층은 주로 어르신들입니다. 


Q: 건강나눔센터 운영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즐거웠던 경험이 있으실까요?

A: 나눔센터 자체가 완공된 게 2022년 12월이고, 내부 정리하고, 운영 개관한 게 3월이거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운영한 건 해봐야 서너 달이에요. 하하. 그래서 개관식하고, 협동조합원들과 운영을 준비하면서 카페를 조금씩 운영해 나가고, 이런 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건물의 각 층을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옥상 테라스-태양광 설치>, 출처: 직접 촬영



A: 옥상부터 한번 둘러보고, 밑으로 한 층씩 내려가면서 설명해 드릴게요. 옥상에 올라온 이유는 여기가 정원처럼 되어 있어요.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있어요. 보시다시피 위쪽에 보시면 태양광이 있어요. 에너지 자족을 위해서 설치를 했습니다. 실제로 건물 전기료의 30% 정도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어요.


Q: 요즘 전기료 인상 때문에 고생인데, 태양광 덕분에 실제로 전기료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A: 네. 이제 5층을 한 번 보시겠어요. 이쪽은 다목적 강당인데, 보시는 것처럼 의자를 깔아서 강의를 하기도 하고, 의자를 치워서 체조 교실 등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하는 프로그램들은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Q: 강의도 듣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네요.

A: 네. 다음은 이제 4층입니다. 여기에는 건강증진실이 있고요.


Q: 여기 기구가 되게 다양하게 있네요.

A: 맞습니다. 어르신들이 편하게 오셔서 사용하십니다.


Q: 여기는 누구나 다 이용할 수 있나요?

A: 서구 지역에 거주하시는 60세 이상 어르신이 복지관 회원이 되시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여기는 컴퓨터실이고요, 시간표에 따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는 20대 정도 있고요. 여기는 서예실입니다. 이 공간은 다 노인복지관에서 다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A: 여기는 다목적실인데 간단히 회의나 교육장으로도 쓸 수 있고 공유 부엌에서 만든 음식을 가지고 와서 나눠 먹을 수도 있습니다.


Q: 체육시설, 강의실, 컴퓨터실, 서예실, 요리 교실 등 다양한 공간이 많아서 방문객이 많겠네요.


 

 <강의실, 체육실, 컴퓨터실, 서예실, 공유 부엌, 다목적실>, 출처: 직접 촬영



A: 이제 1층 건강카페로 가보시겠습니다. 여기는 굳이 카페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담소를 나누실 수 있는 공간이에요. 여기 바로 옆에는 경로당이 있어요. 카페에서 음료를 사서 경로당에 가셔서 대화를 나누시기도 하세요.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채소를 샐러드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고, 대표 메뉴는 지금 개발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건강’ 카페다 보니 차 종류를 많이 팔고 있는데, 차 같은 경우에는 따듯한 게 많잖아요. 곧 여름이 다가와서 시원한 차 종류를 또 연구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모습이 정말 기대가 되네요. 여기에 전시되어 있는 약재들을 이용해서 차를 만드나요?

A: 약재를 직접 이용하지는 않고 이 중 일부가 사용된 쌍화차 같은 걸 판매하고 있어요. 약재를 이렇게 전시함으로써 약재 향도 카페에 퍼지게 하고, 아무래도 저희 콘셉트가 ‘건강’이다 보니 그런 것들이 눈에 보이게끔 이렇게 전시를 해놓았습니다.


Q: 이쪽에 있는 작품은 뭔가요?

A: 이거는 저희 지역 배수아 작가님과 친분이 있으신 강원래 가수께서 직접 만드신 아트입니다. 인동촌 건강나눔센터를 한다고 하니 선뜻 만들어주셨고, 개관식 때도 오셔서 사인도 직접 하시고 그러셨어요.

Q: 강원래 가수의 작품도 있고 사진도 걸려있고 사인도 있어서 특색 있는 센터가 되었네요. 건물 소개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팀장님과의 알찬 인터뷰를 통해 인동촌 건강나눔센터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인터뷰를 들어 보니 앞으로의 서구의 미래가 더욱 밝게 느껴집니다.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처럼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경로당, 건강카페, 스마트팜 샐러드, 전시된 약재, 강원래 가수의 아트>, 출처: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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