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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

웹진 Vol.62_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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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구 도시재생 거점시설 취재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배나무샘골 마을문화센터는 대구시 남구 이천동 431-2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된 거점 시설이다. 이곳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사무실이 자리를 잡고 있다. 

2023년 12월이 되면 5년 동안의 남구 이천동 배나무샘골 도시재생 사업은 마무리된다. 


마을문화센터는 지상 4층 규모로 공유 부엌, 주민 교육 및 취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실, 회의장, 체육 시설 등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 마을문화센터 입구 무인택배보관함(), 마을문화센터 1층 체험 카페 시공 모습() >



< 꽃꽂이 교실() , 공유 부엌 요리 교실() , 사진: 이혜정 기자 직접 촬영 >



기자가 취재를 위해 마을문화센터를 방문한 날은 4층 공유 부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요리 교실이 열렸다. 이처럼 마을문화센터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마을문화센터 프로그램 사진: 이천동 현장지원센터 제공 >


개관 당시 하루 십여 명의 주민들이 문화센터를 방문하였으나, 주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좋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여 지금은 하루에 70~80명의 주민들이 이곳을 찾는다.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 매우 좋다. 일부 교육 프로그램은 정원을 초과하여 신청하는 경우도 있어 주민분들에게 다음 기회를 이용하시도록 안내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이곳은 사람이 모이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천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올해 12월 도시재생 사업 종료를 끝으로 모든 활동이 마무리된다. 사업 종료 이전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위한 기반을 만들기 조성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하였다. 지난 5월 17일 배나무샘골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렸다.




< 배나무샘골협동조합 창립총회, 사진: 이천동 현장지원센터 제공 >


기자는 이천동 현장지원센터 이철우 센터장님께 마을문화센터 운영과 진행 중인 사업 등에 관하여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그 대답을 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 내용은 아래와 같다.


기자: 향후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조합 운영 계획은 무엇입니까?

센터장: 2023년 5월 17일, 주민이 구성한 조합원들과 함께 창립총회를 열었다. 12명으로 구성된 조합원들이 이날 이사를 선임하고 조합장을 선출하였다. 이 조합원들이 조합 운영을 이어갈 것이다.


기자: 협동조합이 지역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또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센터장: 주요 사업은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양질의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동 구매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로컬 푸드 판매이다. 이 사업으로 창출된 수익은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이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또한 중요한 목표다.


기자: 협동조합 내에서 자체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계시나요?

센터장: 도시재생 뉴딜 사업 5년 동안 도시재생 우수 사례 지역을 찾아가기도 하고, 초빙 강연도 준비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관련 교육도 실시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최근 2년 전부터 조합 설립을 위해 주민 역량 강화 교육을 꾸준히 해 왔다.


기자: 협동조합을 설립·운영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으셨을까요?

센터장: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협동조합 설립에 참여하였으나 경제 활동이나 육아와 같이 각자의 생활을 유지해야 하거나, 거주지가 다른 지역이라 실제로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하고 중간에 조합원을 그만두는 일이 있었는데 그게 가장 아쉬운 점이었다. 


기자: 향후 공간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센터장: 이천동 배나무샘골 도시재생 사업은 올해 연말에 사업이 종료된다. 마을문화센터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의 장점을 살려 더 많은 주민들이 이곳을 찾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현장지원센터의 업무가 더 연장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자: 공간 운영상의 애로사항은 없으십니까?

센터장: 마을문화센터가 주택가 골목 안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많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개관 초창기에는 이용객이 많지 않았다. 공간 활용을 위해 주민 교육 프로그램의 횟수를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기자: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요?

센터장: 주민 교육을 위한 우수 강사진 추천이 필요하다. 또한, 현장지원센터장 및 연구원들에 대한 역량 강화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주민의 역량은 강화되는데 연구원들이 앞서나가지 않으면 올바른 선도가 되지 않는다. 


기자: 즐거웠거나 보람된 일화는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센터장: 텃밭 사업을 통해 수확된 작물을 이용해서 상반기, 하반기 두 번 ‘반찬 나눔’ 사업을 진행하였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반찬 조리 과정을 주민들과 함께했던 것이 가장 보람 있고 즐거웠다.


< 이철우 센터장님 >
 

기자는 이철우 센터장님과 20여 분 인터뷰를 했다. 


센터장님께서는 이곳 현장지원센터에서 진행한 

5년간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대해 짧은 소감을 말씀해 주셨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단시간에 성과를 보이는 사업이 아니다. 

느리지만 보람 있고, 장기간 진행해서 성공할 사업이다.“


또한 센터장님께서는 앞으로의 바람을 이렇게 밝혔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사업에 참여하여 옛 풍속인 ‘두레’, ‘품앗이’와 같은 

미풍양속을 지역 마을 단위에서부터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기자는 센터장님과의 인터뷰 가운데 ‘느리지만 보람 있고 성공할 사업’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 많은 사람들이 매일 ‘빨리빨리’를 외친다. 

하지만, 잠시 멈추어 서서 주위를 바라보면 더 많은 것이 보이고 더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다.  


”느리지만 보람 있고 성공할 사업“, 이천동 배나무샘골 마을문화센터로 오시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 도시재생 사업, 이제 우리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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