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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58_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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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구 도시재생 거점시설 취재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 아름다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중구 하누리 어울림 센터 ]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이정원 기자


 햇살이 내리쬐는 사이, 고즈넉한 한옥이 우뚝 솟아 있다. 평범한 골목을 아름다움답고 밝게 빛내고 있는 것은 바로 뜻밖에 마주하게 된 한옥의 멋이다. 이 아름다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중구 하누리 어울림센터를 취재해 보았다.



(대구광역시 중구의 골목에 위치한 하누리 어울림센터의 외관 출처: 직접 촬영) 


Q. 하누리 어울림센터를 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하누리 어울림센터는 2020214일에 법인 등록하여 20201221에 준공이 완료된 센터입니다. 센터가 세워지기 이전에는 그냥 가정집 한옥이었는데, 이 가옥의 장점을 살리고 싶어서 여기에 센터를 짓게 되었어요.

 


Q. 하누리 어울림센터의 공간 활용에 대해 질문드릴게요. 주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이신가요? 

A. 본 센터를 방문하시는 분들의 대다수는 카페를 이용하시는 분이시죠. 홍보가 많이 된 카페가 아니기 때문에 주변 마을 어르신분들이 많이 방문하시거나 요 앞 성당을 가는 분들이 많이 들르세요. 그런 분들이 카페를 이용하러 왔다가 다른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시곤 하십니다.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서 대관을 하시거나 교육 단체나 각종 모임 등에서 대관이 필요하신 분들도 오셔요. 모든 대관은 무료로 해드리고 있어서 매달 회의를 오시는 단체도 있습니다.



<하누리 어울림센터 내 카페 공간>

 

Q. 하누리 어울림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우선 대표적으로 매달 그림 전시를 하고 있어요. 대구 미술 협회에 소속된 화가분들의 작품을 받아 전시하고,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판매도 진행 중이죠.

지금(5)은 김규백 화가님의 작품이 전시 중인데 저 가운데 이미 팔린 그림도 있습니다. 매달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을 전시하는데 동양화, 서양화, 유화, 수채화 등 다양한 장르로 열두 달 내내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도서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비치된 도서들로 작은 도서관도 운영 중이에요.

그리고 아트 위 캔 프로그램도 있어요. 남산 기독복지회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목요일마다 이곳에 찾아와서 악기 연습을 하고 갑니다.

주민들을 위한 수업 프로그램도 있어요. 서각과 기타, 캘리그래피 등의 수업을 진행하죠. 초급, 중급반으로 나누어서 진행합니다. 강사료는 구청에서 지급하고 대관료는 저희 하누리 측에서 무료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수강하는 주민들은 재료비만 직접 부담하면 됩니다.

 


 

<전시 등 프로그램 진행 및 대관을 진행하는 공간>


Q.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이 정해져 있나요?

A. 신청 대상은 사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죠. 하하. 하지만 우선순위는 있어요. 남산 2동 주민 > 중구 주민 > 대구 주민 순으로 받고 있어요. 현재 참여하시는 분들은 주로 포스터를 보고 오시거나 저희 협동조합의 지인, 주민센터를 통해 알고 오시는 분들이 주민들이 대부분이에요. 연령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6~10명 정도의 소규모 수업에 참여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전업주부인 아주머니들이세요.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많습니다.


<센터 내 작은 도서관>


Q. 일일 방문객 수는 어느 정도인가요? 

A. 많은 날을 기준으로 해도 커피를 드시러 오시는 분 30명 정도에 전시 보러 오시는 분들 10명 정도인 것 같아요.

 

Q. 동네 사람들은 하누리 어울림센터가 생긴 것에 대해 어떤 반응이신가요?

A. 아유~ 동네분들은 아주 좋아하시죠. 쓰러져가는 한옥이 있을 때와 비교하면, 거의 새로 짓다시피 반듯하게 수리해서 말끔한 센터가 들어서 있는 지금이 골목의 분위기 자체가 밝아졌어요. 골목 분위기가 환해졌고 말 그대로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어울림센터가 생겨서 많이들 좋아하십니다.

 

 

Q. 이제 조합 운영에 대해 질문드릴게요. 조합명이 무엇인지, 그리고 운영 구조가 궁금합니다.

 A. ‘남산 하누리 협동조합이 대구광역시 중구청과 위탁 계약해서 운영 중입니다. 저는 모든 관리를 총괄하죠.

 

Q. 협동조합 구성원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협동조합은 주로 마을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조합을 초기에 개설할 때의 이사 15분과 그 외의 57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죠.

 

Q. 수익을 어떻게 내시나요? 조합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소개해 주세요. 

A. 센터만 해도 그냥 동네 사람들이 놀고 쉬고 배우고 회의하는 어울림센터 그 자체라서 특별한 사업이라고 할 것이 별로 없어요. 수익을 많이 창출하고 그러지는 못하죠. 차후에는 대관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아직은 대관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대관 수익도 없어요.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들과 카페 운영 등으로 수익을 내죠.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EM 발효액을 만들어서 나눔을 하기도 하고, 된장, 간장 등을 만들어서 기부하거나 수익 창출을 하기도 하죠. 채소와 과일을 수확하는 농부들과 동네 주민들을 연결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중개자 역할을 하며 수익을 창출하기도 해요.


<주민들의 참여로 만든 화장품과 장들>


Q. 조합 운영상의 어려운 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아무래도 돈이 가장 문제죠. 중구청의 지원이 적어서 수익금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요. 카페 아르바이트생 월급을 주기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빠듯한 수준이에요.

그 외에는 조합원들이 다들 다른 일을 하시는 분들이니 바쁘셔서 참여가 부족하고 내 공동체다하는 소속감이 부족하신 것이 어려움이에요. 어떻게 해야 소속감을 키우고 참여율을 높일지 고민입니다. 조합원들만 더 열심히 활동을 하고 홍보를 해 주신다면 경제적인 문제도 개선될 텐데 말이죠.

 

Q.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예산 지원 외에 바라는 것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일단 조합과 하누리 어울림센터의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곳을 잘 아는 조합원들과 저를 믿고 운영을 맡겨야 이 센터가 잘 운영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바라는 점은 홍보가 필요한 것 같아요. 센터가 너무 골목에 있어서 눈에도 잘 안 띄고 앞의 현수막 말고는 안내도 잘 안 되어 있어서 무얼 하는 곳인지조차 알기 어려워요. 아는 사람만 오신다는 문제가 있죠.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카페로 들어오는 길이 눈에 잘 띄게끔 표지판이나 현수막 같은 것을 가독성 좋고 센스 있게 만들어 주셨으면 해요. 유인 효과가 중요하거든요. 블로그나 기사, 현수막, 포스터 등을 통한 홍보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누리 어울림센터 입구>





[ 전시관과 카페가 있는 동인커뮤니티센터 ]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이주영 기자


(동인커뮤니센터 건물사진이주영 기자)


대구시 중구 동인동신천교 옆에 동인커뮤니티센터가 있어요. 3층엔 카페가 있고, 4층엔 전시관이 있고, 5층엔 무대 겸 전망대가 갖춰져 있어요신천을 걷다가 신천교가 나오면 이곳에 들러 잠시 쉬어가 보세요.



(신천대로의 수달 조각사진이주영 기자)


신천대로 교통섬에는 수달 조형물도 보이네요마을 골목이 도시재생 사업으로 더욱 아름다워지고신천의 환경도 살아나고 있어요.

- 4층 아트누리움



(전시관에서 해설사가 관람객들에게 해설하고 있다사진이주영 기자)


4층 아트누리움 전시관부터 찾았어요작은 전시관이지만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 찍기에도 좋고 체험을 즐기기에도 좋은 공간이에요우남희 해설사님이 신천의 사계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어요.



(벽을 터치하면 영상이 움직이며 체험을 즐길 수 있다사진이주영 기자)



(미디어아트가 신천의 사계를 표현한다사진이주영 기자)


손을 벽에 터치하면 영상 위로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립니다아이들도 무척 좋아할 공간이지요.


(중구 도시재생지를 지도로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주영 기자)


신천을 끼고 있는 중구의 다양한 도시재생 공간을 소개해 주셨어요삼덕마루는 옛 삼덕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관사였다고 하네요지금은 도서관 그리고 문화 강좌가 열리는 공간으로 변모했지요.


(수달과 공룡 발자국이 있는 신천사진이주영 기자)


신천에 공룡 발자국도 있고요수달도 살고 있어요. ()동인아파트는 1969년에 준공된 대구 최초의 분양 아파트였다고 합니다당시에는 양변기를 갖춘 최신식 아파트였습니다낡은 아파트가 오래도록 남아 있다가 현재는 재개발이 진행되어 2023년 하반기에 태왕아너스아플란드로 완공될 예정입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자리에는 예전에 대구여고가 있었다고 하네요몰랐던 대구시 중구의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신천의 미래를 상징하는 거울방사진이주영 기자)


우리 대구시의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거울 방도 신비롭고 아름다웠습니다사진 찍기 좋은 공간입니다.

- 5스카이나리움



(5층 스카이나리움은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사진이주영 기자)



(신천을 내려다보는 전망대가 있다사진이주영 기자)


5층 전망대와 공연 무대입니다계단식 좌석으로 되어 있어 공연을 할 수도 있고요앉아서 신천을 내려다볼 수도 있는 공간입니다이곳은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야 들어갈 수 있어요.

- 3층 카페 아리움


이제 4, 5층을 구경하고 3층 카페에서 쉬어갑니다.

 


(동인행복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3층 카페사진이주영 기자)



(수달 AR 체험을 할 수 있는 카페 아리움사진이주영 기자)


신천이 내다뵈는 창가는 통창이라서 비가 오는 날에도 운치가 있을 것 같아요직원들이 점심시간에 차를 마시러 오거나복지센터에서 단체로 관람을 와서 차를 마시기도 하더라고요평소엔 조용한 카페입니다.



(주민들이 그린 어반스케치 그림이 걸려 있다사진이주영 기자)



(여름에는 자몽에이드가 시원하다사진이주영 기자)


카페에는 동인커뮤니티에서 수업한 어르신들의 작품어반스케치를 전시해 두었네요오늘은 자몽에이드를 시켜봤어요붉은색이 예쁘고 맛도 상큼했어요직접 수제청을 만들어서 과일주스도 팔고 있었어요이곳은 동인행복협동조합에서 운영하며직원은 두 분 계셨습니다.



 (사진이주영 기자)

 (사진이주영 기자) 


빵과 음료가 저렴하였고쿠폰 북이 있어 단골 할인도 되었습니다노트북을 이용하는 손님을 위한 콘센트 있는 책상도 있었어요신천을 걷다가 신천교가 나오면 동인커뮤니티센터에 들러 전시도 보시고차 한 잔 여유롭게 즐기시며 잠시 쉬어가시길 바랍니다.

운영 시간

3층 카페아리움 9:30~20:00

4층 아트누리움 전시관 12: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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