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분야에서 도시재생에 기대하는 역할이 있다면?

저희가 도시재생에 적극 참여하려는 이유를 세 가지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창업은 어떤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회사를 만들고 시제품을 만들어 투자를 받고 양산을 하여 판매를 하는 일련의 성장과정을 거칩니다. 각 단계별로 필요한 공간이 따로 있는데, 도시재생에서 이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둘째, 초기 기업과 양산 전의 기업은 교통이 편리한 도시 중심의 공간이 특히 필요한 데 자본금이 부족해 얻기가 쉽지 않아요. 창업하기 최적의 장소가 바로 원도심이기 때문에 도시재생을 통해 저렴한 임대료의 공간을 얻길 바라죠. 마지막으로 현재 저희 센터의 3-4층에는 약 20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입주기업들은 1년의 보육기간이 지나면 떠나야 하는데 이후 자생할 수 있는 외부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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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도시재생은 하드웨어 지원을, 저희 센터는 소프트웨어 지원을 맡아 균형을 이루면 성공적인 창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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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드웨어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업이 있나요?

대구역과 칠성시장을 중심으로 제안한 사업들이 있습니다.
대구역에 제안한 내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먼저, 주변 장인들을 모아 네트워킹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인공방조성사업이 있습니다. 장인들의 노하우를 스타트업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벤처캐피털과 같은 투자자와의 연결이 쉬운 스타트업 육성 공간을 조성해 좀 더 효율적으로 창업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스타트업 제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하나의 방을 꾸며 대구역의 많은 유동인구가 경험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는 living lab도 제안했습니다. 칠성시장 부근은 교통이 좋기 때문에 의료분야, 문화관광분야와 같은 특정 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모아서 운영하면 효과적일 듯해서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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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원 실장과 이지원 창의 기자단원>

도시재생과 연계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올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재창업지원사업이 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하셨던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기회를 드리자는 취지인데, 이분들은 이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 저희가 조금만 도와드리면 됩니다. 연령대는 40-50대로 높은 편이며 중장비, 드론,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창업을 희망하세요. 현재 업체 선정을 끝낸 정도라 결과까지 먼 여정이 남았지만 이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지역의 재창업 안전망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도시재생을 통해 많은 공간을 확보한다면 재창업 하신 10-20개 기업이 서로 도울 수 있는 공간을 따로 조성하고 싶습니다. 도시재생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만들어 나간다면 중장년 일자리 문제같이 좀 더 깊은 사회문제 해결에도 힘쓸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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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과 창업에 관해 말하자면...

저는 현재가 창업 적기라고 봅니다. 정부와 기관에서 투자도 많이 하고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우버택시 도입과 같은 예로 일부 논란이 있는 분야도 존재합니다만, 스타트업 전체 환경을 봤을 때 지금처럼 좋은 때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학교의 창업동아리나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저희 센터에 많이 찾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분들이 활동하시는 공간에 대한 문제를 도시재생과 함께 해결하고픈 바람이 있고요. 저희 센터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센터임에도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든요. 창업과 관련된 하드웨어 구축을 통해 대구의 지역 경제 기반이 탄탄히 다져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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