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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61_2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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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타코starco 지역의 로컬브랜드로 가다.

이유리(스타코 팀장)

  경북 영천시 완산뜨락마을은 2018년도에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반근린형으로 선정되어 2023년에 종료된 사업지이다. 2021년 국토부로부터 ‘사람과 별빛이 머무는 완산뜨락’이라는 슬로건으로 완산뜨락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인가받아 설립하였으며 2019년도 농협 창고 부지를 매입함으로써 빠르게 공사가 진행되었다. 대상지의 잠재력을 보자면, 인근에 영남의 3대 시장인 영천 공설시장과 영천역이 있으며 오랜 역사를 지닌 예술특화 영천초등학교와 지역 예술가 등 인적자원과 농협창고, 빈집 등 노후된 건축물 및 빈건물이 다수 존재하는 마을이다. 




<카페 스타코 야간 외부모습> 

출처 : 완산뜨락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농협 창고는 A,B,C,D동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A,B,C동은 별 무리 아트센터로 D동은 별무리 상상창고로 지금의 마을카페인 스타코 starco가 있는 자리이다. 

  스타코 건물인 별무리 상상창고는 일제 강점기 농협 소금창고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목조건물을 그대로 살려서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재개발사업이 아닌 기존 건물을 그대로 살려서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유지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취지에 맞게 시공하였다.


 

<카페 스타코 브랜딩>

출처 : 완산뜨락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스타코(starco)의 네이밍은 별의 도시 영천을 의미하는 star와 cottage(오두막, 창고)의 합성어로 ‘별 아래에 있는 오두막’을 의미한다. 오두막처럼 생긴 삼각형태의 건물 외곽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딩 하게 되었다. 카페의 슬로건은 ‘별 아래에 있는 아늑한 오두막’이며 브랜드 메시지는 ‘별들 아래서 아늑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이다. 



<카페 스타코 내부공간> 

출처 : 완산뜨락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렇듯 스타코는 도시재생사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마을카페를 지역에 맞게 브랜딩하여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로컬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약 120평의 규모의 마을카페는 총 30여개 테이블 120석이며, 각종 모임을 할 수 있는 작은 룸 3개, 4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장(큰 룸) 1개, 그리고 홀 테이블이 있다. 



<카페 스타코 메뉴>

출처 : 완산뜨락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카페 스타코의 메뉴는 커피부터 블렌딩 티(tea), 빙수 등 다양하다. 

  대표 메뉴는 스타코의 시그니처 칼라로 만들어낸 스타코슈페너, 영천을 대표하는 샤인머스캣 에이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호두라떼, 그리고 카페 바로 앞에 위치한 영천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스타코떡볶이이다. 


  2월 15일에 오픈한 스타코 카페에 국내 피자브랜드 [피자 알볼로]에 대한 제안을 받게 되었다. 

  피자알볼로는 2023년 영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영천 지역 농산물인 신녕이라는 지역 마늘을 이용하여 영천마늘피자 2종을 출시하였다. 피자알볼로는 전국 300여 매장을 운영하며 전국 매장에 영천마늘 불고기피자와 영천마늘 페퍼로니피자 두 제품을 신녕농협으로부터 영천마늘을 납품받아 건강하고 맛있는 피자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피자알볼로와 카페 스타코가 협업하게 된 계기는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여 전국에서 팔리고 있는 영천마늘피자를 영천에는 가맹점이 없어서 정작 영천 시민들은 맛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피자알볼로 본사와 완산뜨락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채광길 이사장은 영천시민들에게 우리 지역 농산물 마늘을 이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피자를 맛 보이기 위해 여러 차례 현장을 방문하여 고민하였고, 4월 19일 스타코에서 피자 알볼로의 여러 종류 피자 중에 영천마늘피자가 있는 통밀도우로 만든 피자 5종만 판매하게 되었다.

  로마식 통밀도우는 일반 밀가루보다 식이섬유,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한 캐나다 서부 적색 봄밀을 제분하고, 이탈리아 전통 제빵 기술에 착안해 반죽한 도우이다. 이렇듯 건강하고 맛있는 피자를 스타코를 통해 영천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되었으며, 이는 영천 마늘 소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오는 가을에는 피자차를 본사로부터 지원받아 신녕 마늘 농민들에게도 마늘 불고기, 페퍼로니 피자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6월 21일 경주에서 열린 로컬브랜드페어에서 도시재생사업을 기반으로 시작한 마을카페 스타코는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브랜드로 데뷔하였다.  영천 마늘로 만든 피자 홍보 및 카페의 대표 메뉴인 스타코 떡볶이를 밀키트로 만들어 출시하였다. 스타코 떡볶이 밀키트는 밀떡과 어묵, 그리고 떡볶이 소스를 가루로 만들어 포장한 후 냉동으로 판매된다. 로컬브랜드 페어에서 출시한 밀키트는 시식행사를 통해 박람회 방문객에게 맛을 소개하였다. 박람회 현장에서도 밀키트를 판매하였으며 준비한 수량을 완판시킬 만큼 인기가 많았다. 


  앞으로의 스타코는 마을 활성화에서 나아가 로컬네트워크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성과 전통, 기술, 자연환경을 통한 관광콘텐츠 개발, 로컬 브랜딩을 기반으로 생활권 중심의 다양한 커뮤니티 구축, 확산하고 ‘머물고 싶은 ’로컬 생태계 조성 및 지역의 문제점을 함께 해결하는 완산뜨락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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