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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32_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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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년과 함께 걸어가는 사회를 꿈꾸다 “대구광역시청년센터”

백우경(2018 창의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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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식 총괄실장>



Q. 대구광역시청년센터는?
A. 대구광역시청년센터는 2015년 대구광역시에서 공포한 ‘청년 기본 조례’ 제12조 청년센터의 설치·운영에 근거하여 2016년 7월 20일에 개소하였습니다. 저희 센터는 청년이 잘 살 수 있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청년의 삶에 주목하고 그 가능성을 지원하는 조직입니다.


예컨대 과거에는 대학 졸업 후 사회로 나가는 과정이 비교적 순탄했습니다. 반면, 오늘날 청년 세대는 졸업 후 사회로 진출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사회 진입기’ 또는 ‘갭이어(Gap year)’라고 부르는데,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삶의 기본적 과제가 부채·주거 등 생활의 모든 면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는 것이 청년센터의 큰 목적 중 하나입니다.

 


Q. 청년이란, 지금 청년의 큰 특징은?
A. ‘청년’에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구광역시 조례상 청년은 만 19세~39세까지이지만, 청년센터 사업의 주요 타깃은 만 19세~34세까지이고요. 현재 발의 중인 청년 기본법 상의 청년은 만 19세~34세입니다. 유일하게 법적으로 명시된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상에서의 청년은 만 15세~29세인데, 대부분의 지자체 조례에서 청년을 만 19세~39세로 정하고 있습니다. 

 

기성세대는 청년을 그다지 호의적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다 가진 세대라는 것이죠. 그러나 지금의 청년은 예전의 청년과 달리, ‘내 삶이 나아질 것이다’라는 믿음을 갖기가 어려워요. 청소년 시기까지 부족함 없이 자라다가 대학을 졸업하면서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데 이후의 삶이 보장되지 않거든요. 포기의 세대로 일컬어지고 있지만, 지금 시대 청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살고 있어요.



Q. 청년을 위해 센터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A. 현실적으로 모든 청년에게 만족을 줄 수는 없기 때문에 보통의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현재 센터는 청년지원사업을 주로 시행하고 있어요. 청년정책지원사업, 청년활동지원사업, 청년성장지원사업, 청년활동홍보사업의 4개 분야에서 12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년정책지원사업은 청년을 위한 정책은 청년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사업입니다. ‘청년ON’이라는 모임을 만들고 매년 2월에 청년들을 모집하여 아카데미나 자율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스스로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청년ON에서 제안한 정책을 대구광역시 소관 부서에 전달하여 피드백을 받은 뒤 해당 정책의 채택 여부를 결정합니다. 올해 이렇게 제안한 정책 25개 중 17개가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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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센터 사업을 설명 중인 오창식 실장>


청년활동지원사업에는 ‘다모디라’가 있습니다. 이 사업은 청년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정치·종교적 모임을 제외한 3명 이상의 커뮤니티에 50만 원을 지원합니다. 이 사업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일컫는 ‘니트족’이 사회로 나올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청년성장지원사업에는 우선 청년학교 ‘딴길’이 있습니다. 딴길은 청년학교를 통해 진로 탐색을 위한 시간 및 경험을 제공하여 획일적인 진로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과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타지역 센터가 가장 많이 벤치마킹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재작년 5개 학과에서 올해는 11개 학과까지 늘어났어요. 딴길은 획일적인 꿈을 쫓는 현재의 청년들에게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장치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청년사업장-청년 잇기(Yes매칭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목적은 청년에게 사업장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사업장에서 청년에게 어떤 일자리를 제공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계획서를 제출한 뒤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사업장을 선정합니다. 그 후 박람회가 열리면 청년들이 이곳에 참여하고, 사업장 대표와의 면담 및 견학의 기회를 제공하여 원하는 사업장 10개를 선정합니다. 최종 면접 후 사업장과 청년의 매칭이 이루어집니다.


그밖에 청년활동홍보지원사업에는 청년기자단 운영, 대구청년포털 ‘젊프’ 운영 등이 있습니다.

Q. 도시재생과 청년은 어떤 관계여야 할까요.
A. 도시재생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는 곳의 선정 기준은 대개 인구의 노령화, 건축의 노후화 등입니다.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청년은 도시재생의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쓰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예로 들면, 처음 이 거리 만들기에 참여한 청년들은 김광석길이 유명한 관광지가 된 지금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거의 다 빠져 나간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재생에 청년이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길이 필요합니다.

또한 농촌에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곧 농촌에 청년이 없다는 말입니다. 청년이 살기에 불편한 곳인 거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센터뿐 아니라 모든 센터와 조직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힘을 더해야 합니다. 도시재생에서 청년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공유하고 그 접점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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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도시재생. 즐거운 만남>

 


Q. 앞으로 청년센터는?
A. 계속해서 청년을 위한 일들을 해나갈 겁니다.
갭이어 기간이 길어지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니트족이나 히키코모리가 되어 인간관계가 단절될 수 있어요. 이에 저희는 청년센터에서는 니트족이 사회적 관계를 이룰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히키코모리가 인간관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안전망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청년센터에서 안전망이나 관계망을 형성하면 자연스럽게 ‘다모디라’를 통해 청년학교로 넘어갈 수 있고, 또 ‘청년ON’으로 유기적으로 이어져 이후 모임을 만들거나 모임 운영자와 창업을 하는 등의 연결도 가능해집니다. 청년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 지금의 청년을 보듬어줄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을 만들어 청년의 삶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도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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