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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사례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대구 이천동(梨泉洞)’도심속 나만의 작은 농장
: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농업학교와 마을공유텃밭 가꾸기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이혜정 기자
기자가 거주하는 대구남구지역이 최근 도시재생사업으로 분주하다.
도시재생사업과 재개발사업으로 오래되고 낡은 것이 사라지고 새것이 만들어진다는 반가움보다는 이전의 동네모습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 주택이 즐비했던 동네에는 골목골목마다 특유의 정서가 있다. 기자는 도심 주택지 내 주민들의 교류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주택지 내 빈터에 ‘공공텃밭’을 조성 하였다고 해서 ‘대구이천동’을 찾았다.
▲'마을텃밭‘ 안내판
‘대구이천동’ 마을공유텃밭 조성지 (출처:직접 좔영)
▲ 마을텃밭 전경
‘대구이천동’ 마을공유텃밭 조성지 (출처:직접 좔영)
▲ 텃밭 재배현황
‘대구이천동’ 마을공유텃밭 조성지 (출처:직접 좔영)
‘대구이천동’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주거안정·재생의 목적으로 노후주택 수리지원사업, 무인주차장 조성사업을 하고 있으며, 또한 마을환경조성 사업으로 화재 없는 안전마을조성, 안심보행길 조성, 빈집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공공텃밭’조성사업은 빈집정비사업의 연장선이라고 볼수 있다. ‘텃밭’사업은 도시농업 교육을 통해 주민간의 교류와 수확의 기쁨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 하고자 하는 것이 사업목표이다.
우리나라 도시농업은 도시농업육성법 제정이후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왔다. 치유와 여가의 공간으로 도시텃밭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국내 도시농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0년 15만3천명에서 2019년 241만8천명으로 증가했다. 2019년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교 텃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이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스트레스가 5% 줄었고 스트레스 저항도와 심장안정도는 16%, 13% 향상됐다. 또한 거주지 인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며 소비 생활을 자연의 선순환 구조로 끌어넣을 수 있다. 빗물을 받아 이용하거나 음식물 찌꺼기와 커피 찌꺼기, 식용유 찌꺼기 등 가정용 유기물을 퇴비나 천연농약으로 만들어 자연 순환의 일부로 적용할 수 있다.
‘대구이천동’공공텃밭은 이천동 437-5번지 일원에 조성 되었다. 이천동 주민을 대상으로 30명 정도 우선 선발하여 도시농업 이해, 작물파종·수확, 텃밭 관리운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농업학교 프로그램 중 기자가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한 것은 텃밭 팻말 제작과 설치, 계절별 작물 파종이다. 도시농업학교 참여대상자 개별 텃밭 팻말은 텃밭에 대한 애착과 책임 의식을 갖게 해주고 계절별 작물 파종을 하고 시기에 맞는 작물수확을 함으로써 성취감도 높여 줄 것이다.
▲텃밭 팻말 (1)
대구이천동’마을 공유텃밭 조성지 (출처:직접 좔영)
▲텃밭 팻말 (2)
대구이천동’마을 공유텃밭 조성지 (출처:직접 좔영)
▲ 계절 농작물(1)
대구이천동’마을 공유텃밭 조성지 (출처:직접 좔영)
▲ 계절 농작물(2)
대구이천동’마을 공유텃밭 조성지 (출처:직접 좔영)
‘대구이천동’뿐만아니라 서구 인동촌 백년마을 내 공유 텃밭 조성과 도시농업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또한 인동촌 백년마을 도시재생 사업지 내 폐·공가를 활용한 ‘스마트 팜’을 조성할 예정이며, 주민들은 공유 스마트 팜 조성 및 운영을 위해 사회적 협동조합 인가도 받았다. ‘스마트 팜’은 대구광역시 서구 관내 도시재생 마을 최초로 인동촌에 설립될 것이다.‘텃밭’사업에서‘스마트 팜’이라 다소 생소하기는 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ICT를 활용하는 도시농업의 새로운 모델로 스마트 팜이 각광 받고 있다. 현재 서울 지하철7호선 상도역에 미래 농업 체험을 위한 스마트 팜이 조성되어 있다. 서울시는 만남의 광장이나 철거예정상가 등 시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활용해 스마트팜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사를 쓰는 동안 기자는 궁금해졌다. 옛 정서를 살리는 ‘텃밭’조성사업은 주민들의 소통과 교류·화합의 수단이 될 것이다. 그런데 ‘텃밭’ 조성 사업인 도시농업이 도시를 재생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미국의 디트로이트가 그 사례이다. 디트로이트는 1910~1950년대 산업화로 큰 성장을 이루었으나 1950년을 정점으로 자동차 산업이 쇠퇴하고 경제 위축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몰락한도시(broken city)'가 되었다. 2011년10월에 'Michican Urban Farming Initiative'가 조직되어 운영되고 10만명 이상의 자원봉사 참여자 중 만명 이상의 자원 봉사자의 도움으로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된 5만파운드 이상의 농산물이 2천 가구 이상 배포 되었다. 그렇다면,‘스마트 팜’을 적용한 도시농업이 도시재생을 이루어 낼 수 있을까?’스마트 팜을 활용한 도시농업은 도시쇠퇴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것이다. 범죄의 근거지로 활용되던 빈집을 도시농업 부지로 활용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시 슬럼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도시농업은 훼손된 경관 이미지를 복구하고 도시 생활로 삭막한 인간관계를 치유하는 장소로 활용 될 것이다. 도시 특유의 삭막한 환경을 자연스러운 환경으로 바꾸어 관광객과 사람들을 모이게 할 것이며 그로인해 산업규모가 성장할 것이다. 산업인구가 커지면서 경제활동 인구가 증가되어 지역 내 안정적인 세금 징수가 가능해지면 SOC 투자로 이어져 지역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이렇듯, 도시농업의 경제적·사회적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인동촌 스마트팜 부지
출처:대구시 서구청 블로그
▲ 서울시 상도역 스마트팜
출처: 내손안의 서울
▲ '쇠퇴한 디트로이트 모습
출처:Michican Korean Weekly
기자는 이번 ‘대구이천동’ 텃밭 조성 사업을 취재하면서 이천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의 주된 역할을 알게 되었다. 빈집정비사업의 연장인‘텃밭’사업은 이천동 403-5번지 일원의 대략 10여채의 주택 중 일부를 조성한 것이다. 이천동 현장지원센터 담당자에 따르면 일부 주택은 구청과의 보상 등의 물리적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현장지원센터는 주민역량 강화에 힘 쓰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진 교육, 바리스타 교육, 목공 수업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했다. 이천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사업기간 ‘2019~2021’동안 운영된다고 하지만 ‘텃밭’을 가꾸고 마을 자원을 활용하여 주민 스스로가 삶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역량이 강화된다면 머지않아 ICT기술이 도입된 ‘스마트 팜’조성도 가능할 것이다. 도시재생사업으로 변화 될 ‘시간 풍경이 흐르는 배나무샘골’그 모습을 기대해 본다.
<출처> |
도시농부가 되어볼까? ‘이천동 도시농업학교 마을공유 텃밭’ 생생한 1일 체험 후기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서예주 기자
▲ 이천동 마을 공유텃밭 주민들 단체사진
(출처 :이천동 도시재생센터 블로그, https://blog.naver.com/icheon_urc/222325911517)
이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주관한 배나무 샘골 도시농부학교 마을 공유텃밭 수업이 4월 7일에 이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강했다. 이천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대상지 내 폐·공가를 활용한 도심속의 텃밭으로 마을 구성원들에게 도시 농업을 체험해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회복하는데 작은 도움을 주고자 마련되었다고 한다. 이천동 437-5번지 외 1필지에 15개의 구역으로 2인 1개조로 구성이 되었으며 오는 12월까지 작물의 파종과 수확이 이루어진다. 특히 이천동에 소재하는 대봉·영선초등학교 아동들이 참여하여 작물의 성장과정을 손수 체험해보는 ‘꿈자람 마을학교’와 병행해 운영한다.
▲ 이천동 도시농업학교 마을공유 텃밭 현장
(출처 : 직접촬영)
이천동 도시농업학교 마을공유 텃밭에 가다
나는 이천동 도시재생 서포터즈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 그래서 마을공유 텃밭 프로그램을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4월 14일 수요일에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봄 작물 및 꽃모종을 심는 활동을 하였다. 편안한 복장차림으로 오라 길래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느긋하게 30분 전에 모이기로 한 약속장소에 걸어갔다. 살면서 기억 속에 작은 화분에 키웠던 선인장에 물주는 것은 몇 번 해보았지만 텃밭에서 작물을 심고 모종을 심는 일은 초등학교 때 말고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내심 걱정을 하였다. 도착하고 난 뒤에 주민들과 담당자 분들은 다 바빠 보였다. 이 때 주민들이 모종을 심는 첫 날이라서 그런지 더 그런 것 같았다. 빠끔히 텃밭 안을 두리번거렸다. 무럭무럭 잘 자라길 비는 뜻으로 ‘무럭무럭 텃밭’, 맑은 날에서 잘 자라길 비는 ‘맑은 드림 텃밭’, 아이들이 귀엽게 이름 지은 ‘RAINBOW 텃밭’, 등 의미 있고 재밌는 텃밭 이름들이 텃밭마다 꽂혀 있었다. 그 이름에 맞춰서 잘 자라나길 소망한다. 그리고 이 날 햇빛이 쨍쨍하고 많이 덮지 않은 푸릇푸릇한 맑은 날씨에 이 마을공유 텃밭을 보니 활발한 열기가득차서 도시 안에 청량하고 깨끗한 공기 속이라 느껴졌다.
주민들 일손 돕기
▲ 주민들 일손 돕기
(출처 : 직접촬영)
담당자 분이 장갑을 나눠주셨는데 이 때 장갑이 모자라서 한 짝만 꼈었다. 장갑을 끼고 난 뒤 그다음 뭘 해야 할지 몰라 엉거주춤 서 있다가 주민들이 작물을 심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옆에서 쭈뼛쭈뼛 서 있다가 ‘도와 드릴 건 없으세요?’ 하고 용기를 내서 물어보았다. 그러니 친절하게 작물 심는 것 좀 도와달라고 말씀하셔서 재빠르게 옆에서 일손을 도왔다. 하지만 처음 하는 것이라서 조금 엉성하게 도와드리다보니,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면서 다시 내가심은 걸 말없이 파서 다시 심으셨다. 오히려 내가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 속상했지만 주민들이 괜찮다면서 처음 인 나의 그런 부분들을 이해해주시고 헤아려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다. 그리고 작년에도 마을공유 텃밭을 하셨고 재밌고 보람차서 이번에도 하신다고 말씀하셨다. 비록 이 날 처음 텃밭에서 모종을 엉성하게 심었지만 이 모종들이 몇 개월 뒤에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채소가 된다는 생각에 마음 한편에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꽃모종 심기
▲ 다양한 꽃모종 심기
(출처 : 직접촬영)
그 후 담당자분이 우리보고 꽃모종을 심으면 된다고 심는 방법을 알려주고 나누어주었다. 나는 텃밭 뒤에 있는 흙을 깊게 파서 모종을 심었다. 처음에 깊이를 얕게 파고 간격도 안 맞추고 심어서 다시 방법을 듣고 몇 번 다시 심으니 수월하게 심었었다. 그리고 텃밭 뒤에 다 심고 난 뒤, 양 옆으로도 심는데 그 쪽은 단단한 돌들이 많아서 그걸 파느라 힘이 무지하게 들면서 했었다. 이때 오스테우스 펄멍, 비비추, 원추리 등을 심으면서 다양한 식물들 이름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모종을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데크 옆 빈공간과 창고 옆 빈 공간에 작은 꽃들을 심으니 텃밭을 한층 더 아름답게 꾸며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 만난 서포터즈 일원분이랑 이야기를 나누면서 열심히 심었었는데, 같은 대학생이다 보니, 학교, 전공, 경험들을 간단하게 주고받았다. 나는 조경 관련 학과는 아니지만 이 쪽 관련한 사람들과 알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였었다.
앞으로의 기대
마을공유 텃밭 가꾸기 체험을 하기 전에는 텃밭에서 작물을 심고 모종을 심는 일에 대해 걱정을 하였지만, 하다 보니 터득도 하고 주민들도 이해해주는 부분들이 있어서 재밌고 보람찼다. 주민들이 공유 텃밭 운영으로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마을 공동체 문화도 활성화 되어 이 사업이 꾸준하게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 신문 : 유인경,⌜대구 남구, 이천동 도시농업학교 마을 공유텃밭 프로그램 개강⌟,⌜한국입찰신문⌟,2021.04.08 * 인터넷,“이천동 도시재생 서포터즈3기 도시농업학교(마을텃밭 운영) 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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