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서 발간한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운영사례집 ｢모두가 행복한 그곳｣에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소개된 <원고개 희망공작소>를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이 집중 취재해 보았습니다  : ) 랜선방문 시작해 볼까요?

원고개희망공작소, 희망을 전달하다!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황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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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목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곳은 바로 이웃들과 함께 소통하며 목공을 배울 수 있는 ‘원고개희망공작소’. 대구 서구 도시재생지원센터의 도시재생 사업으로 설립된 원고개희망공작소는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구 서구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원고개희망공작소를 위탁 운영하는 원고개마을협동조합의 우화주 님, 그리고 희망공작소에서 목공 팀장을 맡고 계신 성향진 님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출처 : 직접촬영)

Q1. 대구서구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원고개희망공작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원고개희망공작소는 마을의 은퇴한 어르신이나 경력 단절 여성 등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목공체험지도사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목공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것을 도와 지역 공동체의 발전까지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민들이 소모임을 갖기도 합니다. 또 다양한 체험을 하기 위해 주민들이 이곳을 꾸준히 찾을 수 있도록 강사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문화적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을 경제적으로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원고개희망공작소

(출처 : 직접촬영)

Q2. 원고개 희망공작소는 원고개마을협동조합이 서구청에서 위탁을 받아서 운영을 하는데, 자세한 위탁 운영 방식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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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원고개마을협동조합이 위탁받은 사업체는 총 네 개가 있어요. 다락방, 공작소, 마을 뮤지엄, 스마트 팜입니다. 활동가 인력 두 명을 지원하여 이들을 조금 더 전문적으로 운영하고자 하였고, 제세 공과금, 임대료 등을 모두 지원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과도기라 할 수 있는데, 향후에 마을 뮤지엄과 같은 중심 커뮤니티 센터는 50% 정도까지 운영비를 마련하여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Q3. 원고개희망공작소의 활동가분들과 주민분들이 어떤 활동들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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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우선 원 데이 클래스로 도마나 냄비 받침, 트레이 등을 만드는 작업들을 했고요, 우리 동네에는 어르신들도 많으셔서 이분들을 위한 평상 만들기 작업도 했습니다. 거리를 꾸미기 위해 화분도 제작했습니다. 우리 원고개희망공작소 앞에 목공으로 제작한 벽화도 있는데, 주민분들이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다며 굉장히 좋아하세요.
목공체험지도사 과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먼저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3급 목공체험지도사 과정 이수 후 참여자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했고요, 8월부터 11월까지 2급 과정 이수 후에 참여자 전원이 또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 후에 직접 강사가 되어 원 데이 클래스를 진행했고 12월에는 결과 보고 전시회를 열었어요. 올해는 6월 25일부터 숙련자 과정을 통해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출처 : 직접촬영)

Q4. 원고개희망공작소에서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은 주로 어떤 분들인가요?

A. 정말 다양해요. 노인돌봄센터나 가까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에서도 방문하시고, 주부들도 많이 오십니다. 트레이나 도마 등을 만들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으세요. 어르신들께서는 냄비 받침을 만드셨는데 정말 재밌게 만드셨어요. 가족 단위로 와서 공간 박스 등의 큰 목공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집 인테리어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정말 다양하고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셨어요.

▲ 어르신이 제작한 냄비받침

(출처 : 직접촬영)

Q5. 원고개희망공작소가 원고개의 도시재생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다고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A. 우리 마을에는 주민 공유 공간이 전혀 없었는데, 카페가 생기면서 정말 좋았죠. 공유 공간이 생긴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인 것 같아요. 희망공작소에서 만든 평상이나 목재로 만든 화분 등도 마을 도시재생 사업에 지원하고 있는데 주민분들이 거리가 참 예뻐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여기 와서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 동네였거든요. 공간 자체의 의미도 있고, 그 공간 자체에서 문화적인 활동도 할 수 있다는 그런 의미가 있죠.

▲ 원고개마을협동조합

(출처 : 직접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