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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

웹진 Vol.32_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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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사례

경주 황리단길, 어디까지 가봤니?

신혜민(2019 대학생 기자단)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의 성장으로 사람들은 SNS를 이용하여 정보를 얻고,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라도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소통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특정 장소를 찾거나 어떤 음식을 먹을 때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리는 행위를 통해서 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인증 사진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해당 장소에 관심을 갖고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있는 장소, ‘핫플레이스(hot place)’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기사에서는 경상도에서 예로부터 이름난 도시인 경주에서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면서 더욱 유명세를 얻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경주 ‘황리단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경주 황리단길이란?
경주 황리단길은 경주 황남동의 봉황로 내남사거리에서 황남동 주민센터까지 이어지는 편도 1차선 도로로, 경주 ‘황남동’과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합친 단어이다. 이태원의 경리단길처럼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카페나 식당이 밀집해 있다고 해서 이러한 지명을 얻었다. 이곳은 원래 인근 대릉원과 한옥마을의 문화재 보존지역이자 1960-70년대의 낡은 옛 건물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개발이 되지 않아 비교적 낙후된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도시재생을 통해 황리단길에 변화가 찾아왔다. SNS의 소문을 타고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들어 여러 카페와 주점, 음식점들이 들어섰고, 현재는 경주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만큼이나 커다란 이슈를 모으고 있는 경주의 ‘황리단길‘은 최근에는 알쓸신잡, 배틀트립 등의 대중매체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황리단길 최고의 ‘핫플레이스’ 세 곳을 찾다
SNS와 포털 사이트 등을 검색하여 ‘경주 황리단길’의 핫플레이스 상위권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번 황리단길 탐방의 목적지를 최종 선정했다.

첫 번째로, 일본 음식 전문점 ‘여도가주’, 두 번째로 서점 ‘어서어서’, 세 번째로 카페 ‘훌림목’, 이렇게 모두 세 곳의 핫플레이스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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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의 황리단길의 모습>
출처 : 직접 촬영

평일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 황리단길을 찾아온 것을 볼 수 있었다. 하루 내내 황리단길을 방문한 사람들의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역시 ‘핫플레이스’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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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경주 황리단길>
출처 : 직접 촬영


첫 번째 핫플레이스, 일본 음식 전문점 ‘여도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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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여도가주입니다>
출처 : 직접 촬영

첫 번째로 방문한 일본 음식 전문점 ‘여도가주’는 골목에 숨어있는 식당이라 한 번에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는 곳을 따라가보니 이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게 문을 여는 시간(오전 11시)에 맞춰 도착했지만, 그 이전부터 가게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약 30분 동안 기다린 뒤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나는 핫플레이스에 방문하려면 더욱 부지런해져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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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일식집, 여도가주>
출처 : 직접 촬영


‘여도가주’는 일본 음식 전문점으로 텐동과 우동이 대표 메뉴이다. 그중 제일 유명한 여도가주 텐동과 에비텐동을 친구와 함께 먹었다. 처음 주문할 때는 메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텐동을 먹고 그런 생각을 지우게 되었다. 신선한 재료와 깨끗한 기름을 써서 튀김 상태가 좋았고, 맛도 괜찮았다. 아직까지도 튀김의 바삭한 맛이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다.

 맛 ★★★★ 친절도 ★★★



두 번째 핫플레이스, 서점 ‘어서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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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어서어서>
출처 : 직접 촬영

두 번째로 방문한 서점 ‘어서어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인이 운영하는 특별한 서점이라고 해서 들렸다. 이곳의 이름은 ‘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이라는 독특한 뜻이고, 주로 소설, 수필, 시집 등을 보유하고 있다. ‘어서어서’는 책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취향을 겨냥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어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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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어서, 책을 사시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경주 황리단길 ‘어서어서’, 평범한 책도 특별해지는 곳” 2019. 04. 09.

이곳은 특히 ‘읽는 약’이라는 책 봉투로 유명해졌다. 책을 사면 ‘읽는 약’이라고 쓰인 봉투에 책을 담아준다. SNS에서 한 번쯤은 만나보았을 독특한 책 봉투이다. 이러한 책 봉투의 매력으로 많은 이들이 이곳에 방문하여 책을 구입한다고 한다. 책 봉투에 본인의 이름을 적고, 나만의 책갈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도 서점 한편에 마련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나도 ‘어서어서’에서 책을 구입하고 싶어 오랜 시간 동안 서점에 머무르며 고민을 했다. 평소 책을 구입할 때 신중하게 선택하는 성격이라 짧은 시간 안에 한 권을 선택하기란 어려웠다. 결국 구입할 책을 선택하지 못했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책 다양성 ★★★ 친절도 ★★★

세 번째 핫플레이스, 카페 ‘훌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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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림목을 나타내는 귀여운 로고>
출처 : 직접 촬영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팬케이크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디저트이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전국에서 팬케이크를 주메뉴로 한 많은 카페들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황리단길에 위치한 카페 ‘훌림목’은 수플레 팬케이크로 정말 유명한 곳이다. 그만큼 대기 시간도 길어서, 팬케이크를 주문하면 최소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팬케이크를 너무 좋아하는 나는 이곳 ‘훌림목’에서 꼭 먹고 가고 싶었기에, 기나긴 대기시간을 참고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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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끝에 만난 주인공, 수플레 팬케이크>
출처 : 직접 촬영
 


한옥 인테리어를 살려 카페를 운영하는 훌림목에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찾아와 긴 기다림 끝에 팬케이크를 먹었다. 고진감래 끝에 낙이 온다고, 팬케이크는 기대했던 것보다 맛있었고 예뻤다. 황리단길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 인내심을 갖고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맛 ★★★★ 친절도 ★★



지금까지 경주 황리단길의 뜨거운 핫플레이스 세 곳을 방문했다. 이번에 황리단길을 찾아 깨달은 점은 ‘대기 시간은 기본’이라는 것이다. 나에게 유명한 곳은 다른 사람에게도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같은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한 호기심으로 핫플레이스를 방문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핫플레이스를 찾고 싶다면, 부지런히 움직이거나 유연하게 다른 장소를 들러 가며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황리단길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를 방문해보고 싶다.

경주 황리단길 핫플레이스,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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