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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

웹진 Vol.58_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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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사례

마을관리협동조합 선진지를 둘러보다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을관리협동조합 1호 ‘인천 만부마을’ 

서예주 기자


  만부마을은 196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계획적 개발을 통해 새롭게 형성된 토지 구역으로 정착하는 와중에 철거민들의 집단 이주로 만들어진 정착지입니다. 하지만 노후 주택 밀집, 협소한 도로, 고령화, 문화시설 부족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2017년부터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만부마을에 100억 원이 투입돼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 기반시설(이하 인프라) 개선과 공동이용시설 조성,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 만부마을 입구
(출처: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https://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859888)


  국토부는 2018년 7월에 주민이 주도로 도시재생지역을 유지·관리할 수 있게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뉴딜 사업지 중 4곳(인천 남동구 만부마을, 경기 안양 명학마을, 충북 충주 지현동, 충남 공주 옥룡동)의 시범지역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인천 남동구청과 만부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마을관리협동조합을 육성하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 이 중 인천 만부마을이 2019년 4월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처음으로 마을관리협동조합 인가를 받았습니다. 
  

▲만부마을 커뮤니티 센터
(출처: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https://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859888)


만부마을이 첫 인가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

  만부마을은 철거민 이주정착지로 열악한 주거환경과 물리·사회적 쇠퇴가 심각한 지역 이였기에 기존에 주민협의체가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하며 도시재생사업에 참여와 관심이 높았다고 합니다. 또한 마을관리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참여하는 이해관계자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도 첫 인가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습니다. 주민들이 스스로 조합 활동을 통하여 마을 골목길 가꾸기, 마을 축제, 마을 대학 등 함께 모여서 소통과 의견을 나누면서 뉴딜사업의 일부를 진행하였습니다. 공동체 활성화, 지역 공공기관과 연계한 노인 일자리 창출, 지역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교육현장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과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면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건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습니다.


 ▲ 만부마을 인사말
(출처: 만부마을 홈페이지, http://manbu.co.kr/pc/main/main.php)


 

만수무강 만부마을

  만부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지키고 가꾸자’ 라는 마음을 가지고 아무 탈 없이 오래 살자는 만수무강에서 소리를 빌려와 ‘오래 더불어 살 수 있는집’, ‘존중과 상생의 커뮤니티’, ‘탄탄하고 잘 갖춰진 마을’ 이라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만부마을 사업 안내&프로그램

  만부마을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실시하는 사업으로 현재 마을밥상,마을문화상점,마을관리소,조합원교육,공구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을밥상은 지역사회 고령화와 경제활동이 단절된 취약계층들로 이뤄진 마을의 지역주민 교류장이 필요로 하여 실행하고 있다고 합니다.수익을 내는 것 보다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문화상점에서는 마을의 슬럼화를 가중하는 빈집과 공터를 심미적으로 해결하고 지역 경제 창출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여 빈터를 활용하여 천연염색상품을 만들어 팔고,마을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하고 있고, 마을관리소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변화 중인 마을의 회복과 활성화를 지역 주민 직접 참여로 지속시키기 위해서 실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 마을 밥상
(출처: 만부마을 홈페이지, http://manbu.co.kr/pc/main/main.php)


또한 만부마을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자체 제작으로 만든 광목 베개커버, 천연염색 면레이스 마스크, 광목수건을 팔고 있습니다.


▲ 만부마을 자체제작 제품들
(출처: 만부마을 홈페이지, http://manbu.co.kr/pc/main/main.php)​


만부 마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
  2010년부터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연령대에 도달하기 시작하면서 사회적, 경제적 측면의 대응뿐만 아니라, 은퇴 후 사회참여를 통해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준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대구시에서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서 마을 주민들이 모이고 마을 주민이 주최가 되어 마을의 안전, 관리, 보호를 통해 마을 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사업을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포항 제1호- 신흥동 마을관리사회적 협동조합

이혜정 기자


  최근 도시재생사업 또는 뉴딜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곳곳에서 쇠퇴하는 도시를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활성화 시키고 있다.
  포항시에서도 신흥동을 비롯하여 중앙동, 송도동, 흥해읍에서 마을관리협동조합을 구성하여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흥동이 포항 제1호로 불리는 이유는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주민참여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경제와의 적극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설립 인가를 최종 승인 받았다.

 

#신흥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설립 목적과 역할은 무엇인가?
  신흥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주민 중심의 운영 조직이다.
  낡은 주거환경과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정주인구 감소로 쇠퇴하고 있는 신흥동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기초생활 인프라를 유지·관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조합원의 자격 및 유형은 어떤 것인가?
  사업구역 내 거소 또는 주사무소를 둔 자로서, 마을조합의 설립목적에 동의하고 조합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자는 조합원이 될수 있다고 정관에 명기 되어 있다. 
  또한 마을조합은 정당한 사유 없이 조합원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 자에 대하여 가입을 거절하거나, 가입에 관하여 다른 조합원보다 불리한 조건을 붙일 수 없다 조항도 명시되어 있다.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떠한 설립과정을 거쳤을까?
  신흥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공모 선정 되기 11개월 전 이미 주민 공동체를 구성하고 자발적으로 운영해 왔다. 2017년 9월 주민협의체 구성이후 2차, 3차 주민협의체 구성을 통해 그 모습을 갖추었다. 그 이후 2019년부터 매주1회, 총30여회 이상 주민협의체 운영위원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11월24일 신흥동 마을관리사회적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가졌고, 국토부로부터 2021년 2월22일자로 승인 받았다.


#신흥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개요와 추진실적 및 계획은 무엇인가?
  2021년 포항시 자료에 따르면 ‘신흥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포항시 북구 신흥동 일원을 대상으로 기반시설 확충, 공동이용시설 공급, 주민편의시설 운영, 신흥 커뮤니티센터 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사업 진행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을 공급하고 노후주택 정비와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효과를 기대한다. 더불어 마을기업 및 사회적 기업육성과 취약계층 자활사업장 운영 수익금을 주택정비 및 주민편의시설 운영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 신흥동도시재생 뉴딜사업 골목길정비 대상지 현황 및 종합구상도
 (사진출처 : 신흥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신흥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개선점과 방향을 묻다.

  신흥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 이전에 예비사업이 진행 되어야 하고 주민들 역량강화에 힘써야 한다”며 “다수 거점시설 조성보다는 마을역량강화에 중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신흥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골목길 정비 디자인구상
(사진출처 : 신흥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제공) 

 

#도시재생기자가 본 신흥동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견해

  기자가 찾은 신흥동 도시재생사업 현장은 한 눈에 봐도 낡은 주택이 골목길 사이로 밀집 되어 있는 지역이다. 마을 일대에는 현수막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현수막에는 ‘신흥동 주민 주차증 미발급 차량 주차금지’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마을 골목길에 신흥동 마을관리협동조합에서 발부한 주차증을 부착한 차량도 눈에 띄었다. 신흥동 공영주차장 확충과 주민 주차증 발급 사업은 주민공동체가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기자 역시 주차공간이 부족한 주택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이유로 마을 공영주차장 신설과 주민 주차증 발급 사업은 도시재생현장 뿐아니라 주택가 밀집 지역에 제도적으로 시행되어도 좋을 것 같다. 도시재생은 정주환경, 기반시설등의 하드웨어 뿐 아니라 주민의 도시재생에 임하는 자세와 참여 및 주민역량 등의 소프트웨어도 개선되어야 한다. 이러한 도시재생사업과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주민 모두가 전문가로 육성 되어야 한다.  또한, 주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지역공동체이익회사(CIC), 마을기업을 통한 이익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 시킬 수 있다면 정부가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이 끝나더라도 지속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주민공동체 스스로 수행 할 수 있을 것이다.


 

▲ 포항시 신흥동 도시재생사업현장
(사진출처 : 직접촬영)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마을관리협동조합 사례 - 안양명학마을을 살펴보며 -

박정하 기자


  줄어드는 일자리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감소, 오래된 건축물이 밀집된 주택가 등 몇 가지 현황을 보면 이 지역이 쇠퇴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쇠퇴한 도시는 재활성화가 필요로 하며 도시재생 사업과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잘 시행중인 사례인 ‘ 안양8동 두루미 명학마을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안양시 안양8동 361- 7번지 일대를 대상지로 하고 있으며, 이 대상지에서는 최근 5년간 인구 수가 4년 연속으로 감소하였고 1990년 대비 안양 8동 내 인구는 27.1% 감소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준요건인 20년 이상 건축물이 50%이상 충족되었습니다. 건축물의 현황을 보면 대상지 내 건축물 285동 중 178동(62.8%)이 20년 이상된 노후된 건축물이며 대부분이 벽돌구조의 주택이었습니다.


  즉 인구감소추세이며, 노후 건축물이 밀집된 주택이며 대부분이 사유지(대지)로 유휴공간이 부족한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또한 안양시 대비 취약계층비율이 높은 점을 보아 지역 쇠퇴 진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보았을 때 이 지역은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의 재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었고, 마을관리협동조합이 명학마을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 사업은  2018년에 시작해 2022년까지 5년동안 계획된 프로젝트로 현재에도 진행중으로 원활한 주택개량을 위해 골목길 정비 등의 생활인프라 개선사업, 그리고 소규모 주택정비의 기반을 마련하고,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및 생활편의시설 공급 등으로 전반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주거지 지원형‘ 뉴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행복하고 스마트한 주민복지를 실현시키고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마을공동체를 강화, 명학마을 공동체를 활용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계획되어졌으며, 현장 중심의 협업체계를 구축하여서 마을활동 지원을 시작으로 마을 주변기관과의 관계 형성 등 마을개선 및 마을변화를 태동하였습니다.




  우선 명학마을은 마을환경 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조직을 구성하였습니다. 주요 활동 사항으로는 ‘마을 사업 발굴 등 정례회의’, ‘주민역량 강화’, ‘주민 체감형 고모사업 지원’ 등이 있습니다.


  설문지, 홍보지 등을 활용해 65명의 주민협의체를 모집하여 마을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였고,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립되는 의견에 대한 절충안을 마련하였으며 마을단위 사업안건 제시 및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주민 협의체의 활동내역을 보자면 첫 번째 공동체 활동이 있습니다. 마을 내 외 모든 주민이 두루두루 화합하여 마을활동이 지속가능하도록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공모사업에 참여를 촉진하였습니다. 주민이 체감하는 마을 현안과제를 공모사업을 통해 해결,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공동체 활동 역량 강화 및 향후 마을운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세 번째 마을개선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명학초교 앞 명학아파트 수풀정리사업, 외곽순환도로 교각 하부 공간 공원화 사업, 마을 내 쓰레기 처리 문제 해결, 메트로 병원 입구 휴게 공간 조성사업 등 주민과 안양시, 유관부서 및 기관 그리고 관련기관이 오랜 기간 협의, 협업하여 마을개선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세부적인 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집수리 지원 사업’, ‘ 지역 역량강화 프로그램’, ‘공동체 활성화’ 등이 있습니다.


  ‘집수리 지원 사업’은 단독, 다가구, 다세대 주택 중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법> 에 따른 노후 및 불량주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주택노후도, 소유자 거주 여부, 관계법령 적합여부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 곳에 개별주택 담장교체, 대문교체, 건물외벽 페인트 공사 등 최대 1천만원 이내로 지원을 해주는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노상주차 공간으로 활용되는 공유지를 활용하여서 마을 공용 텃발을 조성하거나 명학마을 상징 캐릭터 만들기를 통해 마을사업과 연계시키고,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마을학교를 운영하는 등의 ‘지역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민에 의한 마을소식지를 발간하거나 협동조합 및 도시재생 관련 역량강화 교육을 시키거나 두루미 명학마을 축제를 통해서 공동체를 활성화 시키도록 하였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공공전문가 중심으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기반으로 도시재생을 구축하고 주민 인재를 발굴해 역량을 강화했다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점차 주민 중심으로 운영하는 본격적인 도시재생이 추진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주민주도의 자생적 지역재생협동조합(CRC)를 준비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주민 스스로 운영, 관리 하도록 할 것으로 보입니다.


  누구보다 그 마을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그 마을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개선방향을 마련해나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양 명학마을처럼 쇠퇴하고 있는 대구의 몇몇 마을에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추진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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