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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김미정(대구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2019 대구 도시재생 한마당 1일차 교류 프로그램
지난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개최된 ‘2019 대구 도시재생 한마당’의 1일 차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대구와 광주 두 도시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가 크게 펼쳐졌다. 공식 행사인 ‘달이 빛나는 밤에’가 있기 전, 두 지역 주민들이 함께 주인공으로 참여한 ‘빛고을 재생이야기’가 개최되었다.
‘빛고을 재생이야기’는 대구-광주 도시재생 대상지 주민 간 교류 행사이다. 대구와 광주에서 현재 도시재생이 진행되고 있거나, 앞으로 진행될 예정인 지역 주민분들이 서로 어떻게 동네를 변화시켜 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11월 19일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층 코워킹플레이스에서 진행되었다.
멀리 광주 발산마을에서 온 주민들과 대구 7개 지역에서 온 주민들까지 모두 50여 명의 주민들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먼저 대구와 광주 주민들은 골고루 섞여 다섯 개 모둠을 꾸렸다. 그리고 이 행사를 주최한 대구광역시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와 광주광역시 도시재생공동체센터의 센터장이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주민들을 환영했다. 이어서 광주 발산마을, 대구 달성토성마을(날뫼골), 원대동, 원고개마을, 대명3동 마실극단 신뜨름, 침산1동, 수성구 지역에서 참여한 주민들을 소개한 뒤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처음 만나 아직은 서먹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전문 사회자의 ‘아이스 브레이킹’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유쾌하게 풀어나갔다.
<빛고을 재생이야기 포토스케치>
‘달’과 ‘빛’을 자랑하다!
다음으로 이번 행사명인 ‘빛고을 재생이야기’에 걸맞게 빛고을 광주의 도시재생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재길 발산마을 총괄 코디네이터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지인 광주 발산마을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양3동 발산마을의 역사에서부터 마을에서 추진된 여러 사업들과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한 여러 주민 단체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마을을 변화시킨 발산마을 주민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전달해 이 지역의 도시재생 과정에 대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어서 대구의 도시재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주민들은 행사 시작 전에 우리 동네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공간 그리고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미리 제출했다. 대구는 7개 지역 주민 협의체에서 참석하여 단체별로 사진을 띄워놓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직접 활동한 내용들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
<도시재생 활동 내용 공유>
‘달’과 ‘빛’을 논하다! - 도시재생 나무 그리기
다음으로 도시재생을 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는지,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야기 나눔은 인디053의 마을 문화팀에서 진행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모둠별로 ‘도시재생 나무’를 만들었다.
1. 사업을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2.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 나갔나요?
3. 사업 이후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해 모둠별로 둘러앉은 주민들 모두가 한 가지씩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주민들은 포스트잇에 직접 답변을 적은 뒤 나무에 붙이면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다.
<도시재생 모둠 토론>
‘달’과 ‘빛’ 하나 되다!
모둠별로 본인의 이야기를 모두 발표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은 함께 결과를 공유했다. 대구와 광주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즐거움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공감할 수 있었다.
공통적으로 나온 의견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과의 소통, 모임의 유지 등이 힘들었고, 주민들을 자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마을 리더의 솔선수범으로 다른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얻는 등의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한다. 그렇게 사업을 하고 나니 깨끗하고 안전한 동네가 되어서 좋았고, 내가 직접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내가 살아가는 마을이 나의 마을임을 풍성하게 느끼게 되었으며, 공동체에 유익한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생겨서 좋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게다가 더 많은 이웃들과 소통하게 되고 그들과 함께 마을의 일에 참여하면서 마음의 행복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행사 종료 후 기념촬영>
이날 열린 ‘빛고을 재생이야기’는 대구와 광주 두 도시의 주민들이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면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공감하고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주민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도시재생을 위한 두 도시,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 사이의 교류와 화합의 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