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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58_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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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나만의 도시재생 여행지 경상권역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역사와 함께 재생(再生)되다! 부산 문화마을 ]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윤성환 기자  



 일정표


 

 봄은 매년 우리를 찾아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우리들의 일상은 여느 봄들과는 달랐다. 이제야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하기 시작하였고 나들이 가기 좋은 봄을 다시 맞이하였다.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뒤에야 우리는 하루하루가 소중한 것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단순히 낯선 곳으로의 즐거운 여행이 아닌 뜻깊고, 무엇인가 하나 배워갈 수 있는 ‘도시재생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알록달록한 마을의 모습과 동시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부산의 감천문화마을과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이다.  

 ▶ 출발 및 이동 경로 

1. 부산역 – 감천문화마을

   부산역 출발 -> 다대포해수욕장행 자갈치역 하차 -> 자갈치역 1번 출구 

   -> 충무시장 정류장 / 서구2-2 버스 승차 -> 감정초등학교, 감천문화마을 하차 


2. 감천문화마을 –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감정초등학교, 감천문화마을 정류장 / 사하구1-1 승차 -> 산상교회, 비석문화마을 하차



<감천문화마을 입구, 안내센터>, 출처: 윤성환 기자



▶ 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시기에 피란민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마을로, 우리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뜻깊은 공간이다.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에서 스탬프 지도를 2천 원에 구입했다. 스탬프를 찍는 재미와 함께 마을의 구석구석을 조금 더 자세히 둘러보기 위해서이다. 마을 자체가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서 마을의 초입부터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탬프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 가지 즐길 거리와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먼저 큰길을 따라 포토존과 멋진 마을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은 후, 아래로 내려오면서 미로미로 골목길과 같은 마을의 섬세한 부분을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감천문화마을은 바다를 앞에 두고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 형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골목을 먼저 구경하면 위쪽의 소소한 부분들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감천문화마을의 볼거리>, 출처: 윤성환 기자


따라서 감천문화마을 입구-> 하늘마루 전망대->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포토존-> 미로미로 골목길-> 감내어울터 전망대 순으로 마을을 구경한다면 효율적으로 마을을 두루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을 구경한 뒤 버스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아미동 비석문화마을로 이동하였다. 마을로 향하는 도로 담벼락에 있는 마을의 집을 표현한 조형물이 방문객을 마을로 안내하고 있었다.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또한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이곳으로 몰려와 피란촌을 이루었다. 늘어난 인구에 비해 평지에는 살만한 땅이 부족하여 사람들이 산으로 올라오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묘지였던 아미동까지 올라와 비석과 상석 등을 사용해 집을 짓고 살게 된 것이다.



<비석문화마을 입구, 묘지터에 지은 집>, 출처: 윤성환 기자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입구에 비석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와 QR코드가 함께 있어서 마을을 구경하며 비석을 찾는 재미도 있다. 또 입구 옆에는 피란생활박물관이 있어 당시 주택 내부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벽에 달린 작은 창문과 다락방 등을 보며 당시 피란민들의 생활을 헤아려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비석문화마을 비석>, 출처: 윤성환 기자



부산 감천문화마을과 비석문화마을 여행을 통해 한국전쟁 시기의 어려웠던 우리네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무척 흥미로우면서도 보람찬 경험이었다. 감천문화마을의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풍경과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의 개성 넘치는 모습은 도시재생이 가져온 변화의 결과이다. 도시재생이 추구하는 목표와 도시재생 이후 달라지게 될 지역의 미래 또한 이런 여행을 통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참고문헌]

​* 감천문화마을 홈페이지, https://www.gamcheon.or.kr

* 부산 서구 공식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seogu00/222591928058

 



 

알아볼깡? 둘러볼깡? 문화 예술로 재탄생한 깡깡이예술마을 ]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김세인 기자  



 일정표

 

 

깡깡!! 부산에 여행 가서 이런 소리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영도에 위치한 ‘깡깡이예술마을’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입니다. 이곳은 녹슨 배의 표면을 벗겨내는 망치질 소리 ‘깡깡’에서 깡깡이예술마을이라는 이름이 탄생했을 정도로 선박 조선(造船)과 수리 사업으로 유명한 마을입니다. 2016년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 마을로 재탄생했습니다.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깡깡이예술마을에 방문하시면 수리 조선소의 흔적을 찾을 수 있고, 예술 작품처럼 꾸며진 마을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부산 깡깡이예술마을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듯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깡깡이예술마을 안내>, 출처: 깡깡이예술마을 



 

■ 깡깡이 안내센터

 깡깡이예술마을에 처음 온다면 제일 먼저 깡깡이 안내센터 방문해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마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1층에는 선박 체험관과 바다 버스, 깡깡이 안내센터가 있고 2층에는 전망대와 화장실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3회 정도 유람선을 타고 영도를 구경하는 깡깡이 해상 투어와 더불어 마을 해설사에게 마을의 조선 사업의 역사부터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된 예술 작품에 대한 설명까지를 들을 수 있는 ‘깡깡이마을투어’가 있습니다. 깡깡이예술마을을 자세하게 보고 싶은 분들은 사전 신청을 하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도의 명소를 소개하는 마을 지도도 있어서, 팸플릿을 보며 자유롭게 깡깡이예술마을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깡깡이안내센터>, 출처: 깡깡이예술마을 



■ 거리박물관

 1890년도 영도의 모습부터 광복 이후 오늘날까지의 깡깡이마을 수리 조선소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거리박물관입니다. 실내에 위치한 박물관이 아니라, 건물 벽면을 따라 거리를 걸으면서 마을의 역사와 조선 산업의 변천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리박물관 바로 맞은편에는 현재까지도 선박 산업을 하고 계시는 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깡깡이예술마을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박에 사용되는 망치의 형태를 형상화하여 만든 작품, 배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를 악기 형태로 만든 작품이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과거에서 미래로 갈수록 변화하는 색을 표현하여 시간의 흐름을 보다 선명하게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마을박물관-거리박물관>, 출처: 깡깡이예술마을 



■ 깡깡이 마을공작소

 깡깡이 마을공작소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적산가옥으로 추정되는 건물에 위치해 있습니다. 2016년까지는 선박 엔진을 수리하던 업체가 자리를 잡고 있었던 공간입니다. 현재는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이 깡깡이예술마을의 조선 산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키트 조립 체험을 진행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키트 조립 체험은 소형 키트 5,000원(15분), 시계 키트 10,000원(30분)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깡깡이마을 도서와 가이드북, 사진엽서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깡깡이마을 공작소>, 출처: 깡깡이예술마을 



■ 깡깡이 생활문화센터

 깡깡이 생활문화센터는 주민들이 직접 운영 및 관리를 하는 곳입니다. 1층은 마을 다방과 마을 부엌, 2층은 체력 단련실, 대평동 마을회, 마을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평동 마을회에는 깡깡이예술마을의 주민들이 운영하는 카페도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디저트와 카페, 그리고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카페 한 귀퉁이에는 옛날 수리 조선 사업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배의 모습, 그리고 영도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이 놓여 있습니다. 마을 박물관에서는 깡깡이예술마을의 유래와 깡깡이 마스코트 ‘수리’의 탄생 배경을 소개하고 있고, 다양한 배의 부품이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깡깡이 생활문화센터>, 출처: 깡깡이예술마을 



 이 외에도 벽면에 그림을 그려놓은 월 아트, 깡깡이예술마을의 상징 조형물인 ‘시간에 닻다’ 등도 볼거리입니다. 이처럼 부산 영도의 깡깡이예술마을은 곳곳에 소소한 구경거리가 넘쳐납니다. 수리 조선소라는 마을 고유의 역사성을 간직한 채 마을의 개성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좋은 도시재생 사례입니다. 바다를 찾아 부산 여행을 떠나시게 된다면, 이곳에 들러 영도의 역사도 알아보고 다양한 예술 작품들도 함께 감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 인터넷 : “깡깡이예술마을”, http://kangkangee.com/

* 깡깡이예술마을 성과보고서 

* 인터넷 : https://blog.naver.com/js872002/222455527889,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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