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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62_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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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한국전선문화관, 뉴평리도서관

임소희/정대호 기자


 

구상 시인이 찾던 옛 대지바, ‘한국전선문화관’으로 되살아나다


2024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임소희 기자



<정면에서 바라본 한국전선문화관>

출처: 직접 촬영

  지난 3월 28일, 중구 향촌동의 한국전선문화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전선문화관은 한국전쟁기 피란 문인들로 인해 대구에서 피어난 독특한 문화자원인 ‘전선문화’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대구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생겨난 한국전선문화관

  한국전선문화관은 ‘대구형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도시재생 사업은 국가 공모를 통해 선정되고, 이후 국비를 지원받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대구형 도시재생 사업은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의 건축 자산을 대구시가 직접 매입하고, 이를 리모델링하여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사업의 추진 실적으로는 민족 자본으로는 최초로 설립된 백화점인 ‘무영당’ 등이 있습니다.


대지바의 변신

  한국전선문화관은 본래 ‘대지바’라는 음식점으로, 한국전쟁 시기에 구상 시인을 비롯한 피란 문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했던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건물은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되었고, 철거 정보를 입수한 대구시는 소유주를 설득한 끝에 성공적으로 건물을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구시는 민·관·공 협업을 통해 대지바를 시민 활동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대구시와 한국부동산원은 건물의 리모델링을, 대구도시공사는 공간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리빙랩 운영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참여 주체 연계 및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조율 등의 업무를 맡았습니다. 이들은 이와 같은 협업을 통해 도심 속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시민들과 청년들의 활기가 담긴 창의적인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였습니다.

  한편, 지난 2023년 대지바에서는 <대구예술 공간여행-환상도시 유람단>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청년 예술가들이 대구의 주요 근대 문화공간 및 예술을 주제로 하여 창작한 작품들을 지역의 근대 문화 자원 곳곳에서 선보인 시민 답사 프로그램이었는데요. 당시 대지바에서는 구상 시인의 작품인 <초토의 시>를 재해석한 뫼아리프로젝트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4년 3월 28일, 리모델링을 마친 대지바는 대구광역시의 독특한 문화 예술 자산인 ‘전선문화’를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게 될 ‘한국전선문화관’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전선문화란

  전선문화(戰線文化)란 전쟁 속에서 생겨난 문화로, 전쟁의 비극을 노래한 문화·예술을 의미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대구로 몰려든 문인들은 전쟁의 경험 속에서도 『전선문학』, 『전선시첩』 등을 발간하며 당시의 비극적인 시대상과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아픔을 예술로써 표현하고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한국전선문화관의 공간 구성

<한국전선문화관 미디어파사드>

출처: 직접 촬영

  한국전선문화관의 외부 전면 및 측면에는 LED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면부에서는 전선문화를 꽃피운 예술인들(구상 시인 외 13인)의 초상을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측면부에는 그들이 일구어낸 전선문화의 정신으로 새롭게 피어날 대구의 문화 예술이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그려내고 있어 인상적입니다. 


<6·25전쟁과 피란 도시 대구의 기록>

출처: 직접 촬영

  전시 공간의 1층은 ‘기억의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조성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피란민들의 모습과 당시 대구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 전장의 모습 등을 통해 한국전쟁기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던 대구의 역사적 면모를 보여줍니다. 


<‘펼쳐보는 전선문학’ 미디어북>

출처: 직접 촬영

  이후 구상 시인의 모습을 구현한 영상, 미디어 북, 키오스크 등을 통해 문학, 음악, 미술 등 장르별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전선문화를 이루는 예술 분야들의 대표적인 활동(학교 설립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휴전 뒤에도 대구에 남은 문화 예술인들의 이후 활동상을 에필로그 형식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옛 대지바를 재현한 벽면 및 계단>

출처: 직접 촬영

  전시 공간의 2층은 ‘재현의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조성되었습니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 및 벽면은 건물의 원형을 살린 것이며, 2층의 공간들 역시 1950년대의 대지바를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아트>

출처: 직접 촬영

  ‘영상회(표현하고)’로 이름 붙여진 공간에서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당시의 전선문화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엽서 작성 존>

출처: 직접 촬영

  또한 ‘담화회(교류하다)’로 이름 붙여진 공간에는 휴게 공간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휴식 및 엽서 작성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국전선문화관 안내원님과의 인터뷰

Q. 한국전선문화관의 하루 방문객은 얼마 정도 되나요?

A. 지난주를 기준으로 볼 때, 평일에는 하루에 30명 정도의 관객분들이 한국전선문화관을 방문하십니다. 주말에는 조금 더 많은 편입니다.


Q. 전시관을 방문하시는 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미리 검색해서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 주변을 지나가시다가 건물이 눈에 띄어 방문하게 되시는 것 같습니다. 내부를 감상하시고는 “이런 공간이 있었다고?” 하며 깜짝 놀라시는 반응을 종종 접합니다. 그리고 2층의 공간을 많이 좋아해 주십니다. 미디어아트를 감상하시며 쉬다 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 가족 단위로 방문하시는 관람객분들이 많으신데 아이들과 부모님들 모두 만족하십니다.


‘전선문화’를 기억하며

전선문화는 전쟁 당시 대구에서 피어난 독특한 문화적 현상이며, 오직 대구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 문화·예술 콘텐츠입니다. 한국전선문화관을 시작으로 전선문화를 비롯한 대구의 문화사, 예술사를 잘 보전해 나간다면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경쟁력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전선문화관>

출처: 직접 촬영

  전시 감상, 전선 문학 읽기, 미디어아트 영상 감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선문화와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는 한국전선문화관. 이번 주말에는 여러분들도 한국전선문화관에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한국전선문화관 ]

 -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04-11

   (별도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TEL: 053-426-1231, 053-421-1950

 - 관람 시간: 하절기(4-10월) 09:00~19:00, 동절기(11-3월) 09:00~18:00, 휴게 시간 13:00~14: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관)

 - 관람료: 무료


▢ 출처 표기  

* 신문 

백승운, “[영남타워] 윤곽 나온 한국전선문화관, 기대 이상이다”, 『영남일보』, 2023.8.24.

홍종오, “한국전쟁기 문화예술의 수도 대구, '한국전선문화관 개관식' 개최”, 『포커스데일리』, 2024.3.29.

* 인터넷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 ‘무영당’ 대구 시민의 품으로”, 대구광역시 뉴스룸, https://info.daegu.go.kr/newshome/mtnmain.php?mtnkey=articleview&mkey=dsearchlist&mkey2=2&aid=246125&bpage=2&stext=%B4%EB%C1%F6%B9%D9&stext2=3, 2020.12.22.

“근대건축물 무영당, 민관공 거버넌스가 시민들의 공간으로 조성”, 대구광역시 뉴스룸, https://info.daegu.go.kr/newshome/mtnmain.php?mtnkey=articleview&mkey=dsearchlist&mkey2=2&aid=249026&bpage=1&stext=%B4%EB%C1%F6%B9%D9&stext2=3, 2021.7.1. 

“대구시, 도시재생 뉴딜정책 패러다임 전환 준비 중!”, 대구광역시 뉴스룸, https://info.daegu.go.kr/newshome/mtnmain.php?mtnkey=articleview&mkey=dsearchlist&mkey2=2&aid=250621&bpage=1&stext=%B4%EB%C1%F6%B9%D9&stext2=3, 2021.10.6. 

“머물고 싶은 마을로 바뀌는 우리 동네, 함께 가봐요!”, 대구광역시 뉴스룸, https://info.daegu.go.kr/newshome/mtnmain.php?mtnkey=articleview&mkey=dsearchlist&mkey2=2&aid=254955&bpage=1&stext=%B4%EB%C1%F6%B9%D9&stext2=3, 2022.6.7. 

“청년 예술가의 상상, 근대 문화공간을 깨우다”, 대구광역시 뉴스룸, https://info.daegu.go.kr/newshome/mtnmain.php?mtnkey=articleview&mkey=dsearchlist&mkey2=2&aid=256615&bpage=1&stext=%B4%EB%C1%F6%B9%D9&stext2=3, 2022.10.4. 

“청년 예술가, 근대 예술인의 정신을 되새기다”, 대구광역시 뉴스룸,  https://info.daegu.go.kr/newshome/mtnmain.php?mtnkey=articleview&mkey=dsearchlist&mkey2=1&aid=258579&bpage=1&stext=%B4%EB%C1%F6%B9%D9&stext2=3, 2023.2.15. 

* 사진: 직접 촬영  







 

평리동 주민들의 힐링과 소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New평리도서관’


2024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정대호 기자



  New(뉴)평리도서관이 대구 서구 평리동 지역의 도시재생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고, 마을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주민들의 문화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New평리도서관 >

(출처: 직접 촬영)


  2021년 12월 기존의 대구보건대학교 기숙사 부지를 매입해 2022년 7월 착공, 2023년 12월 26일 준공하여 올해 2월에 개관한 New평리도서관은 평리동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동네 도서관입니다. 국무조정실 주관 ‘2022년도 생활SOC 복합화사업’에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아 ‘내당‧평리 권역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게 되어 조성된 공간입니다. 


  이처럼 학교 기숙사로 쓰다 폐쇄된 연립 주택지가 최신 시설과 다양한 자료를 갖춘 New평리도서관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이곳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려보는 곳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며, 주민들의 커뮤니티 센터로서도 기능합니다. 낡은 공간을 활용해 지역을 활성화한 도시재생과 같은 의미의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 New평리도서관의 타일 벽화 >

(출처: 직접 촬영)


  New평리도서관은 사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고려하여, 모든 연령과 다양한 신체적 능력을 가진 이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New평리도서관의 건물 측면 타일 벽화는 아기자기한 디자인 덕분에 벌써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평리동 주민 모두를 위한 동네 도서관. 다세대, 다가구 주택들로 둘러싸인 이곳 New평리도서관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 New평리도서관의 내부모습 >

(출처: 직접 촬영)


  New평리도서관의 현대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시설은 다가구, 다세대 주택들이 즐비한 평리동 일대를 더욱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서구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New평리도서관을 중심으로 주변 상권이 되살아난다면 이와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또한 향상될 수 있을 것입니다. 


< New평리도서관 박명옥 관장 >

(출처: 직접 촬영)


  New평리도서관의 박명옥 관장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손쉽게, 가깝게, 그리고 자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New평리도서관이라 합니다. 


  또 주민들이 도서관에 왔을 때 너무 좋다, 몇 번이라도 다시 와보고 싶다, 계속 여기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도서관을 꾸려가는 것이 New평리도서관을 운영하시는 관장님과 직원들의 마음이라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New평리도서관은 문을 연 지 석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대구 서구 구립 도서관 가운데 최고의 이용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평리동 동네도서관, New평리도서관 톺아보기_3, 4층

< New평리도서관 3층 >

(출처: 직접 촬영)


  New평리도서관은 이곳을 찾은 주민들의 휴식과 여유를 가장 중요시합니다. ‘쉼’이란 키워드를 바탕으로 New평리도서관은 공간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독서와 문화를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1층 어린이자료실, 2층 종합자료실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도서관의 구성과는 달리 New평리도서관의 3층에는 힐링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New평리도서관 3층 힐링라운지

< 힐링라운지 >

(출처: 직접 촬영)


  이곳 힐링라운지는 주민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쉼의 공간입니다. 편안한 의자와 소파, 흑백 사진기 등을 이용하며, 편한 마음으로 책을 읽고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입니다.


< New평리도서관 3층 힐링라운지에 붙은 흑백 사진들 >

(출처: 직접 촬영)


  힐링라운지에는 다른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흑백 사진들이 붙어 있습니다. 흑백 사진기를 통해 방문객들이 직접 촬영한 이 사진들을 통해서, 많은 주민들이 이곳에서 추억을 쌓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 New평리도서관 문화강좌실, 문화 강좌 >

(출처: 직접 촬영)


  New평리도서관은 다목적홀과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문화 강좌, 워크숍, 지역 행사가 이곳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처럼 New평리도서관은 지역 사회의 문화적, 교육적 활동을 촉진하는 중심지로서,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외국 여행을 갔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영어 회화에 대한 강좌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앞으로 New평리도서관에서 진행될 수많은 문화 강좌가 지역 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New평리도서관 4층 북다이브룸

< New평리도서관 4층 북다이브룸 >

(출처: 직접 촬영)


  New평리도서관 4층에 마련된 북다이브룸(Book Dive Room)은 책에 관한 가상현실 체험관입니다. 도서관을 찾는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 바로 북다이브룸입니다. 그림책 독서 콘텐츠 3종(<달토끼>, <구름토끼>, <진짜 진짜 거짓말>)과 국립중앙도서관 ‘작가의 노트’ 수록 작품 3종(<메밀꽃 필 무렵>, <진달래꽃>, <별 헤는 밤>)이 살아 움직이며 실감나게 펼쳐지는 공간인 이곳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New평리도서관 4층 공동육아나눔터

< 공동육아나눔터 >

(출처: 직접 촬영)


  New평리도서관 4층에는 부모님과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가족센터와 함께하는 공동육아나눔터입니다. 이곳은 부모를 비롯한 보호자들이 아이들을 함께 돌보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육아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보통 가족센터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지만 특별하게도 New평리도서관 4층에는 공동육아나눔터가 있습니다. 


  부모가 직면하는 육아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 곧 공동육아나눔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이 도서관에 마련된 어린이자료실과 함께 자리하고 있어 더욱 특별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합니다. 


< 공동육아나눔터(상) / New평리도서관 4층 플로어(하) >

(출처: 직접 촬영)


  New평리도서관만의 특별한 힐링라운지, 흑백 사진기, 문화강좌실, 공동육아나눔터, 북다이브룸만 봐도 이곳이 지역민을 위해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세대와 다가구 주택들이 밀집한 마을 한가운데 자리를 잡은 New평리도서관은 이곳 평리동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평리동 지역의 도시재생을 이끄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입니다.



평리동 동네도서관, New평리도서관 톺아보기_1, 2층


New평리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

< New평리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 >

(출처: 직접 촬영)


  1층 어린이자료실은 딱딱함이 아닌 편안함을 강조하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작은 놀이방과 빈백 등이 있어 부모님과 아이들은 편한 자세로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낮은 책장, 미끄럼 방지 바닥, 그리고 어린이의 키에 맞춘 가구와 시설 등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테마별로 구성된 학습 공간을 제공하여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 New평리도서관 1층에서 2층으로 가는 계단 >

(출처: 직접 촬영)


  그리고 뜻밖의 공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 2층 종합자료실 가는 계단 옆에 위치한 비밀의 공간이 바로 그곳입니다. 이 공간을 발견하면 왠지 모르게 이곳에 편하게 앉거나 누워서 책을 읽고 싶어집니다. ‘쉼’이라는 키워드를 고려하여 도서관 내부의 남은 공간을 매우 알차게 구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말이면 이 공간을 차지하려는 자리싸움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New평리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

< New평리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 >

(출처: 직접 촬영)


  New평리도서관 2층에 마련된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종합자료실은 폭넓은 주제의 도서 및 학술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독서를 통한 지식 탐색과 자기 계발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책과 함께 어우러지는 자료실 전체의 아늑함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스탠드 조명과 칸막이 소파 등이 있어 트렌디한 카페와 같은 분위기도 연출하고 있습니다. 


< New평리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 >

(출처: 직접 촬영)


  종합자료실 내부에는 독서를 위한 조용한 분위기가 마련되어 있고 개인 스터디를 위한 공간도 충분히 갖춰져 있어 다양한 공간 활용을 보여줍니다. 도서관에 책을 읽으러 오는 주민분들이 편안하게 독서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섬세하게 공간을 구성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New평리도서관 옥상으로 가는 길의 벽화 >

(출처: 직접 촬영)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만난 이 벽화가 New평리도서관을 가장 잘 나타내는 이미지인 듯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주민들이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곳.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동네 도서관이 아닐까요?


  다세대와 다가구 주택들이 밀집한 이곳에 과연 어떤 도서관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New평리도서관을 찾아 보았습니다. 이곳은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동네 도서관이자,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집니다. 앞으로 New평리도서관은 평리동 일대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마스코트가 될 것입니다. New평리도서관을 중심으로 평리동의 도시재생이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맞이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New평리도서관 >

(출처: 직접 촬영)



▢ 출처 표기  

*사진: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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