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이란 사전적 의미로 “어떤 활동의 근거가 되는 중요한 지점”을 뜻합니다.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거점시설은 근란단위의 재생을 위한 근거지가 되어, 지역에 부족한 시설, 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시설, 지역 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 등 공동이용시설과 집객시설 등을 포함한 도시재생활성화의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기능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 할 수 있습니다.

1. 커뮤니티 형성 : 도시재생 거점공간은 지역 주민들이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합니다. 도시재생 거점시설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며 이웃 간의 연결을 도모합니다. 이는 지역사회의 결속감,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의 통합에도 도움이 됩니다.

2. 문화와 예술 활동 : 도시재생 거점시설은 문화 및 예술 행사, 전시회, 공연 등 다양한 예술 및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예술가와 창작자들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예술 문화 생태계를 조성합니다.

3. 경제 활성화 : 도시재생 거점시설은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시설은 창업 교육, 비즈니스 컨설팅, 공유 작업 공간,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합니다.

4. 교육과 지식 공유: 도시재생 거점시설은 주민의 교육 및 학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세미나, 강연,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민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 해소와 상호 지식 공유, 나아가 지역 사회의 지적 자본을 증진시킵니다.

이렇듯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재생사업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시설임이 분명하지만, 최근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운영 및 활용과 관련하여 우려섞인 목소리도 많습니다.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낮은 시설 이용률과 이로 인해 방치되는 거점시설이 증가하고 있으며, 운영 측면에서는 시설관리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곳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20년 국토연구원의 보고서 “도시취약지역 공동체 기반 거점시설 운영방안”에 따르면 “ 거점시설 선정 과정에서부터 지자체가 운영관리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도록 하고, 이 계획이 미비한 경우 조성규모를 줄이거나 조성을 제한해야 한다”는 제안이 있습니다. 용도나 주체 등 계획이 근거를 갖춰 현실성 있게 잘 세워졌는지를 검토하여 사업을 선정해야 막상 거점시설을 지어놓고는 방치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조언입니다.

이 번 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는 54호는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기고와 함께, 현재 대구지역에 운영되고 있는 도시재생 거점시설은 38개소 가운데 몇 시설을 도시재생 기자단이 직접 다녀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어쩌면 현장의 목소리가 앞으로 도시재생 거점공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 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는 도시재생 거점시설, 구독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