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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정득(소목골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7년도에 선정되고 2019년까지 여러 가지의 어려움으로 부지 매입조차 힘들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참가하지 않아 잘 모르지만 주민협의체가 해체도 하였다고 한다.
내가 뉴딜사업을 알게 된 건 어느 날 도시재생 교육이 있는데 들어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참가해서 듣고 나서부터다.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찾아간 교육장에서 들은 건 재미있었고 흥미로웠다. 그리고 마을을 위해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결성한다는 말을 듣고 우리 동네에 이런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 하고 참가했다.
출처 : 소목골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소목골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주민참여에 기반을 둔 마을관리 일원화로 상생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기초생활인프라 운영관리’와 ‘주민참여에 기반을 둔 주거환경 유지관리’, ‘취약계층 고용을 통해 상생의 일자리 제공’, ‘지역사회 공헌 및 협동의 토대 구축을 통한 도시재생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목표로 만들어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다.
2021년 12월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2022년 사업자등록을 하고 1년 6개월을 거점시설 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일거리를 찾아 헤매고 다녔다. 조합원들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을 기다리는 게 너무 지쳐 이슈를 찾아다니며 일을 했다.
그렇게 찾은 이슈의 하나가 2022년 4월 대구시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인큐베이팅사업 선정이라는 기쁨이었다. 사업을 하며 조합원들의 소독사업역량을 강화했다. 2022년 주거환경유지관리 사업팀을 만들었다. 여기서는 모두 3가지 사업을 했다. ‘집수리사업’, ‘소독업’, ‘건물위생업’ 이다. 모두 몸으로 하는 힘든 일들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모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2022년 9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창조 한마당에서 효목2동이 두 개의 상을 받았다. 민간혁신 우수사례 (거점 없이 1년을 잘 살았다는 칭찬인가보다) 우수상을, 도시재생 집수리사업 우수사례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2022년 12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대구경북 지역문제 해결 커뮤니티 사업에 선정이 되어 수행을 했다. 주거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집수리사업과 장수사진촬영 사업을 하며 어르신들의 웃는 모습에 너무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한 일을 자꾸 돌아보게 된다.
<주거 취약계층 집수리사업과 장수사진촬영>
출처 : 소목골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2023년인데 아직도 거점이 없다. 너무 힘들다. 이제는 지원도 더 이상 없단다. 그래서 찾은 일이 소독업이다. 대구 동구 도시공원 내 화장실과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소독 용역계약을 했다. 기뻤다. 이제 일을 할 수 있다는 마음에 너무 좋았다. 간간이 바닥청소와 입주청소도 했다.
<소독업, 건물위생업, 모래소독 작업모습>
출처 : 소목골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2023년 6월 예비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사업에서 신규 6명을 배정받았다. 2023년 7월 ESG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도 받았다. 아직도 거점시설은 없다. 너무 힘들다. 빨리 지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 간절했다.
2023년 8월 드디어 거점시설 한 곳이 완공되었다. 기뻤다. 그것도 잠시 너무 외딴곳을 먼저 지어 유동 인구가 없다. 그래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계약을 했다. 처음이라 개업특수인지 조금 되는 듯 보였다. 주거환경유지관리팀의 일이 전적인 공모사업일도 차질 없이 끝을 냈다. 기다리다 지쳐 있는 우리가 거점시설이 모두 완공이 되어 준공식을 하고 영업신고를 하고 일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찾은 동구청 카페에 문제가 생겼다. 또 문제다. 카페의 소방 시설이 미비하다고 영업신고가 안된단다.
부랴부랴 마을식당인 펍을 먼저 신고했다. 까치펍 영업준비는 안 된 상황이었는데 여기저기 다니며 준비를 했다. 바쁜 나날이 지났다. 까치펍이라도 일단 영업하자 하는 마음으로 2024년 1월 15일 영업을 시작했다. 1월은 지인찬스로 매출이 있었다.
<카페 다가회관>
출처 : 소목골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카페 다가회>
출처 : 소목골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출처 : 소목골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달려보자. 올해의 목표는 거점시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이다. 작년의 힘든 일을 이겨내 2024년에 계획하고 있는 체험학습, 디저트 개발 등 계획하는 일이 반드시 성공이라는 깃발을 들 수 있게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조합이 될 것이다.
2022년, 2023년까지는 효목2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한 건물에서 근무를 하며 보고 배운 일과 정보가 많았다. 센터장님과 팀장님을 비롯해 연구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면 아마 그러지 못했을 것이고, 했다 하더라도 현재보다 더 힘겨워 눈물짓고 있을 것이다.
2024년 올해는 뉴딜사업이 종료되어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없어졌다. 어떻게 하지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동구 기초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도움을 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왔다. 한 사무실에서 같이 일할 때보다는 적을 수도 있지만 같은 맥락의 도움이 있어야 하고 또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동구 도시재생 기초센터 국장님을 비롯하여 모든 직원분들의 응원을 받아 2022년 및 2023년 도시재창조 한마당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었는데, 2024년에는 대상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려고 한다.
대구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 대구에 살고 있는 분들도 동구 혹은 동대구 하면
생각나는 곳으로 효목2동 소목골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되어 없어서는 안 되는 조합을 만들고 싶다. 반드시 그런 날이 오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