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시재생 기자단 오준우입니다. 무더운 더위 끝에 처서도 지난, 여름의 막바지입니다. 이번 여름 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가까운 부산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세상을 한 번 준비해 보았습니다. 여름의 끝에 아이들과 함께 대구에서 벗어나 추억을 만들러 부산으로 떠나 보시죠.

 이번에 제가 방문한 곳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미로 50번길 37-15(수영동)에 위치한 랑랑키즈카페입니다. 이곳에는 분소인 랑랑키즈카페와 더불어 본원인 수영구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수영구청의 도도수영 도시재생 특화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이곳은 아동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육아종합지원센터입니다. 두 달 전 기사를 통해 소개한 달서아이꿈센터와 비슷한 도시재생 거점 시설이라고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랑랑키즈카페 건물>, 출처: 직접 촬영

 특히 랑랑키즈카페는 지역 내 주민들을 위해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 기초 인프라 시설이며, 지역 주민의 요구를 담아 오래 살고 싶은 우리 동네,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수영구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주변에도 관련 사업의 일환으로 상권을 형성하기 위해 조성된 피트니스센터 및 오디오 극장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랑랑키즈카페 전경>, 출처: 직접 촬영

 이곳은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5세 이하의 취학 전 영유아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간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 가입 후 회원 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분소인 랑랑키즈카페를 포함하여 광안 2동에 위치한 본원인 수영구 육아종합지원센터까지 모두 이용이 가능합니다.

<자료집>, 출처: 직접 촬영

 운영 시간은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일요일과 월요일 그리고 법정 공휴일은 휴관일입니다. 평균 이용객은 개인의 경우 하루 기준 영유아 10명, 보호자 10명으로 약 20명 정도입니다. 단체의 경우에는 20명까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는 한 주에 97명 정도의 이용객이 이곳을 찾은 것이 가장 많은 경우였다고 합니다.

 메인 공간인 놀이 체험실은 1일 5회차로 운영되며, 홈페이지 예약과 현장 접수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중앙에서부터 양옆으로 이어진 그물망이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별로 레고 놀이방과 소꿉놀이 방, 그리고 볼 풀장으로 이루어진 스크린 룸 등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놀이 체험실>, 출처: 직접 촬영

 놀이 체험실의 반대편에는 달콩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책을 읽는 것 외에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특히 도서관 안쪽에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점 시설이기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달콩 도서관>, 출처: 직접 촬영

<수유실>, 출처: 직접 촬영

 이러한 랑랑키즈카페의 강점은 달서꿈아이센터와는 달리 골목길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주변 인프라에 대한 활성화 효과를 볼 수는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주차 공간이 협소하며,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방문객들이 시설을 이용하러 오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그러한 단점을 커버할 만큼의 큰 강점을 가진 곳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아닌 만큼, 어떻게 보면 일회성으로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선생님을 보러 아기들과 자주 온다”라는 부모님들의 감사 인사를 들을 때 직원분들은 가장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욱 신경 써서 아이들을 돌보아야겠다는 마음가짐 또한 저절로 생겨난다고 이야기를 전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용객들이 랑랑키즈카페를 찾고 있습니다. 물론 오시는 분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힘쓰시는 임직원분들의 열정과 배려심 덕분이겠지만, 적극적인 홍보 또한 랑랑키즈카페의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번에 랑랑키즈카페를 찾아가 보신다면 계절별 특별 이벤트 및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랑랑키즈카페가 추구하는 목표나 방향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꾸준하게 가서 놀고 싶은 시설이 되는 것이 1순위라고 말씀해 주셨으며, 어떤 부분이 부족하지는 않을지 늘 부모님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고민을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는 말씀 또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집 방학도 끝났고 궂은 날씨 속에서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꾸준하게 찾아주시는 이용객들을 위해서 한 분 한 분 정성을 다해서 모셔야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곧 있을 신규 장난감 입고 외에도 많은 이용객들에게 보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및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분들이 홈페이지를 확인하신 뒤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랑랑키즈카페 내부 풍경>, 출처: 직접 촬영

 아이들에게는 성장의 에너지원이자 성장할 때까지 평생의 동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구 도시재생 사업의 거점 시설 달서아이꿈센터, 그리고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부산 수영구 영유아들의 핫플레이스 랑랑키즈카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기회에 따뜻한 부모님의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는 랑랑키즈카페까지 이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외부 입구>, 출처: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