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웹진
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

웹진 Vol.63_2024.12

웹진 구독신청 하기

이전 버전 웹진 보기

Copyright(C) 대구광역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All Rights Reserved.

본 웹진은 대구광역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정보

설화리 상여소리 축제, 불로불로 막걸리 축제, 복현 어울림센터, 도심캠퍼스1·2호관

김종우,도경록,정대호



 


설화리 상여소리 축제

2024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김종우 기자




 



 

불로불로 막걸리 축제

2024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김종우 기자




 



 

복현 어울림센터

2024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김종우 기자




 




잊혀가던 마을을 새로운 모습으로 기록하다
‘복현 어울림센터’ 개소식

2024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도경록 기자


복현동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14일 진행된 복현 어울림센터. 주택 카페 개소식 >
출처 : 직접촬영

  11월 14일 낮 2시, 재개발로 이웃들이 하나둘 떠나가면서 조용했던 복현동이 복작복작 기분 좋은 소리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복현동 주민들의 구심점이 될 복현 어울림센터가 오랜 공사 끝에 완공이 되어 개관식이 진행되었기 때문인데요. 북구청 관계자, 복현동 주민, 도시재생 사업 관계자, 대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진행된 복현 어울림센터 개관식은 복현동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2021년 2월 복현 어울림센터 조성 실시 설계 추진을 시작으로 이듬해 1월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간 복현 어울림센터는 약 3년이 지나 그 모습을 주민들에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함께 새로운 마을의 모습을 기록해 나갈 주민들의 눈빛에는 설렘과 기대, 그리고 앞날에 대한 조금의 긴장과 커다란 다짐이 느껴졌습니다.


식전 행사 공연 중인 복현장미합창단 >
출처 : 직접촬영

  먼저 식전 행사로 복현동 주민들로 구성된 복현장미합창단, 오영지 국악인과 경진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국악 합창단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내빈 소개를 거쳐 북구청 도시재생과장의 경과보고가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시설들을 운영하는 복현 어울림센터 >
출처 : 직접촬영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484-86번지에 건립된 복현 어울림센터는 다른 복합 커뮤니티센터와는 달리 동관과 서관 2개의 건물과 주택 카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다양한 행사와 주민 사업이 이곳에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동관에는 마을 식당과 스페이스 1955 전시장, 협업 공간과 공유 업무 공간인 코워킹 스페이스가, 서관에는 마을 작업장과 행복상점, 무인 빨래방, 사랑방과 휴게 라운지, 협동조합 사무실과 다목적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테이프 커팅으로 막을 내린 개소식 >
출처 : 직접촬영

  경과보고 이후 북구청장의 기념사와 북구의회 의장의 축사로 복현 어울림센터의 앞날을 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테이프 커팅을 끝으로 개소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 참석 내빈들은 복현 어울림센터와 주택 카페 시설을 관람하며 복현 어울림센터의 출발을 기념하였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은 추억의 마을 피란민촌


복현동을 주제로 다양한 물품들을 만들어 판매중인 행복상점 >
출처 : 직접촬영

  복현동은 피란민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로 ‘피란민촌’으로도 불린, 많은 사람들이 삶의 애환이 서린 곳이었는데요. 노후화된 마을을 새롭게 단장하고 기존의 공간을 재창조한다는 목표 아래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란민촌의 재탄생, 어울림마을 복현>이라는 이름 아래 복현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와 복현동 주민들이 합심해 동네를 정비하고 마을안심길과 복현장미공원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을 만드는 등 다채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복현동 주택 카페 콤마72 >
출처 : 직접촬영

  복현동이 재개발 사업 지역으로 선정되며 삶의 터전을 잠시 떠나게 된 주민들에게는 재개발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함께 모여 공동체의 끈끈함을 유지할 구심점이 필요했습니다. 동관과 서관, 주택 카페로 구성된 복현 어울림센터는 그러한 필요에 따라 마련된 것입니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카페 콤마72, 식당 복현정, 복현동의 기록과 주민들이 공방에서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만든 추억을 판매하는 행복상점, 빨래방 등 다양한 사업체들이 이곳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앞으로 복현동 주민들은 자연스레 복현 어울림센터를 중심으로 마을의 기록을 다시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복현동을 새로운 모습으로 기록하다
  복현동 주민들은 과거 마을의 기억을 어떻게 그려나갈까요? 이에 대한 답변은 식후 공연으로 진행된 ‘감나무 이야기’ 낭독극과 스페이스 1955에서 진행 중인 ‘방문’ 전시회를 통해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감나무 이야기’ 낭독극 >
출처 : 직접촬영

  복현동 주민들의 삶과 함께한 감나무와 개가죽나무 이야기를 소재로 연극을 진행한 감나무 이야기 낭독극, 이제는 사라진 추억의 마을을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 이웃들의 추억과 이야기를 전시한 ‘방문’ 전시회.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만든 이야기와 마을의 담벼락에 붙은 추억의 사진들을 통해서 잊혀가는 마을을 마음 깊이 간직하려는 주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방문’ 전시회에서 재구성한 복현동의 담벼락 >
출처 : 직접촬영

  복현 어울림센터에서 추억을 공유하며 마을의 앞날을 밝히고, 다시 만들어 갈 추억을 세상에 알리고 있는 복현동 주민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의 시작인 복현 어울림센터 개소식에서 주민들의 추억과 희망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출처 표기
인터넷 : 복현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블로그, "소중한 것을 오래도록 기억하고픈 복현 1동 주민들의 이야기, 방문", 2024.11.24., https://blog.naver.com/bokh1955/223671567296
* 신문 구아영, 「대구 복현1동 활기 되살아난다...복현 어울림센터, 주택카페 개소」, 『대구일보』, 2024.11.15., https://www.idaegu.com/news/articleView.html?idxno=620554
* 직접 촬영







옛 시간이 머무는 곳, 대구 도심캠퍼스 1, 2호관


2024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정대호 기자



  대구 중구 북성로는 아날로그의 감성이 가득한 거리입니다. 근대 산업화 시기의 흔적과 더불어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이 어우러져 특별한 매력을 자랑하는 곳이죠.


  지금도 오래된 간판, 투박한 기계 소리, 낡은 점포의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최근에는 레트로 감성의 카페와 공방들이 들어서면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 북성로에 도심캠퍼스 1호관과 2호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출처 : 직접 촬영



  대구광역시는 도심 활성화를 위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심캠퍼스 1호관과 2호관을 개관했습니다. 


  대구 중구 북성로 내 공실이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지역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심캠퍼스’가 시작됐습니다. 



도심캠퍼스 1호관



출처 : 직접 촬영


  대지면적 442.6㎡, 연면적 286.8㎡의 3개 동으로 구성된 1950년대 한옥 구조의 건물이었던 곳, 그리고 과거 ‘판 게스트하우스’가 있던 도심캠퍼스 1호관은 현재는 대구 도심의 도시 재생과 청년 문화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때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면서 여행자와 청년들이 머물던 공간인 이곳은 도심 공간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면서 현대적 활용을 꾀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직접 촬영


  한옥 특유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고즈넉함이 여전히 살아있는 이곳은 청년 및 시민들을 위한 문화·교육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청년 창업, 문화 강좌, 콘텐츠 제작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배움과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며,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죠.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곳은 과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출처 : 직접 촬영


  도심캠퍼스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대학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캠퍼스를 구축함으로써, 학생들이 소속 대학을 넘어 다양한 과목과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층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며 다양한 워크숍, 세미나, 예술 전시, 창업 박람회 등이 이곳에서 열리고 있죠. 


  이렇게 도심캠퍼스 1호관과 인근 지역대학협력센터 공간을 활용해 지난 1학기와 여름방학 동안 지역의 13개 대학이 참여, 13개 과제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총 50개의 세부 강의가 운영되었으며 3,700여 명의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이 이곳 도심캠퍼스에서 수업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시민들이 문화를 누리는, 진정한 소통과 창조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곳이 최근에 문을 연 도심캠퍼스 2호관입니다.



도심캠퍼스 2호관




출처 : 직접 촬영


  오래전 ‘꽃자리다방’으로 운영되었던 이곳은 현재 도심캠퍼스 2호관으로 새롭게 재탄생했습니다. 이곳은 6·25전쟁 직후 시인 구상이 자신의 시집 <초토의 시>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 장소로 잘 알려져 있죠. 


  당시 피란 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문학과 예술의 중심지로 기능했던 곳으로, '꽃자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문학적 감성과 아늑한 분위기로 많은 문인들의 창작 활동을 뒷받침한 공간입니다.



출처 : 직접 촬영


  도심캠퍼스 2호관은 ‘꽃자리다방’이라는 근대 건축물을 잘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교육 및 문화 공간으로 쓰일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되었습니다.


  이곳은 대구 중구 북성로 일대의 도심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으면서, 동시에 청년과 시민들을 위한 강의실, 창작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역사적 공간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소로 탈바꿈한 것이죠.




출처 : 직접 촬영


  최근에는 이곳에서 세계 인권 문화의 날 '대구인권주간'을 맞아 <통일 토크콘서트>도 개최되었습니다. 이는 대구의 청년과 시민들이 인권과 통일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도심캠퍼스의 제대로 된 시작은 내년부터입니다. 도심캠퍼스 2호관에서 또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될지 기대가 됩니다.




출처 : 직접 촬영


  이처럼 대구 중구 북성로는 오래된 간판과 기계 소리 가운데 지역의 근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한 도심캠퍼스 1호관과 2호관은 청년 창업과 문화 활동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심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유휴 공간이 다시 숨을 쉬고, 청년들과 시민들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거듭난 북성로는 대구의 새로운 명소이자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성로가 보여줄 변화와 도심캠퍼스에서 열리게 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대됩니다.


  과거의 흔적이 담긴 이곳에서 청년과 시민이 함께 꿈꾸고 배우며, 나아가는 모습은 도시 재생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줍니다. 북성로 도심캠퍼스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따뜻한 이야기가 쉼 없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