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는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했을 뿐, ‘도시재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도시재생 뉴딜 청년인턴’에 참여하게 되면서 도시재생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그중에서도 대구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운영한 도시재생대학 전문가(코디네이터) 과정은 이 사업에 관한 깊이 있는 시선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19 대구 도시재생대학 전문가(코디네이터) 과정은 대구시 기초 및 현장지원센터 근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정책 전달 위주였던 기존의 과정과는 달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과목 위주로 실무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해당 과정은 2019년 7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되었으며, 교육은 크게 여섯 가지 주제(도시재생 기본 개념 · 지속 가능성 · 지역 자산 활용 · 지역 거버넌스 · 주거 복지 · 갈등 관리)로 나누어져 있었다. 또한 팀 프로젝트 활동이 함께 진행되어 교육의 참여도와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다. 특히 전 과정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마지막 6주 차였다. 이때는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인 ‘주민 참여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고,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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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재생대학 전문가(코디네이터)과정 교육 모습 >

출처 : 대구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 참여를 이끄는 홍보 방안에는 소식지, SNS, 홈페이지, 언론 매체, 가가호호 방문 등이 있었다. 현재 내가 맡은 업무 중 하나는 대구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의 SNS 계정을 관리하고, 센터에서 진행한 행사 사진과 홍보 글을 게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홍보 방식은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의를 맡으신 선생님께서는 실제로 서울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며 여러 가지 홍보를 해보았는데, 그중 가장 효율적인 홍보 방식은 오히려 ‘문자메시지 발송‘이라고 하셨다. SNS를 통한 홍보 방식은 청년들에게 사업을 알리기에는 좋지만,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 역시 ‘직원들의 역량 강화’라는 점을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다. 현장에서 수업을 듣던 실무자들을 비롯한 여러 수강생조차 ‘도시재생 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분명하게 대답하고 그 근거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되짚어 본다면, 주민들을 향해서 사업 참여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도시재생 담당자들의 직무 역량이 우선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수료식 후 단체사진>

출처 : 대구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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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문가 과정을 통해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나의 업무에 대한 반성을 해보았으며, 스스로의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한 걸음 더 성장해나가는 도시재생 뉴딜 청년인턴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