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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59_2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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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죽전동 마을관리협동조합 준비교육 현장에 가다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임정아)



달서구 와룡로 49길 24, 1층(죽전동)에 위치한 죽전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는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마을관리협동조합 준비 교육이 진행되었다. 총 20시간의 알찬 강의 일정이 마련되었다. 교육은 죽전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옛 달서구청 보건소 자리 뒤편 강의장에서 실시되었다. 


 <마을관리협동조합 준비교육장 가는길과 교육안내 배너>, 출처 : 임정아 기자



 마을관리협동조합 준비교육 현장은 어떠할까?


<교육소개를 맡은 이정숙 현장 코디네이터님>, 출처:임정아 기자 


강의장 문을 열고 들어가니 센터 관계자분들이 출석을 확인하며 책자와 명찰을 나누어 주고 계셨다. 교육을 들으면서 허기지지 말라고 샌드위치와 음료 등 간식거리를 듬뿍 차려 놓았다. 교육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을 위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10시가 다 되어가니 수강생들이 거의 다 참석을 하여 교육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참석한 수강생의 어색함을 없애주기 위해 함께 듣는 분들이 서로 말을 걸어주어서 교육장 분위기는 교육이 시작하기 전부터 화기애애했다.

교육을 시작하기 위해 이정숙 현장 코디네이터님이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오늘 강의를 맡아 주신 강사님을 소개해 주었다. 기자가 찾은 날은 <협동조합 유형과 비즈니스 모델의 이해 및 설계>라는 주제로 (사)커뮤니티와경제 유길의 센터장의 교육이 있었다. 이론과 실습이 더해진 세 시간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열띤 강의를 진행하시는 '유길의' (사)커뮤니티와 경제 센터장님과 수업에 집중하는 교육생>, 출처 : 임정아 기자



■ 협동조합이란 무엇인가? 


: 경제적으로 약소한 처지에 있는 소비자, 농·어민, 중소기업자 등이 각자의 생활이나 사업의 개선을 위하여 만든 협력 조직(국어사전)


 COOP 협동조합

마을과 힘을 모아 같이 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생활이나 사업의 개선을 위해 만든 5인 이상의 조합원이 같이 하는 수평적인 동업 조직


조직 = 목적 + 구성원들 + 규칙 + 활동 


<출처: 마을관리협동조합 준비 교육 교재>

이처럼 조금은 생소하고 낯선 용어들이지만 유길의 센터장님께서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셔서 교육을 듣는 수강생들도 어렵지 않게 교육을 따라갈 수 있었다.



■ 협동조합의 유형


    주된 이해관계자의 성격에 따라 협동조합의 유형과 조직 운영의 방식이 달라진다.

  ▶소비자 협동조합 : 안심협동조합, 한살림 소비자생활 협동조합 등

  ▶직원 협동조합: 한국 택시 대구협동조합 등

  ▶사업자 협동조합: 코사마트 나들가게, 영주수퍼마켓협동조합, 서구맛빵협동조합 등

  ▶다중 이해관계자 협동조합: 협동조합 농부장터 등

  ▶사회적 협동조합: 레드리본 사회적 협동조합, 동행 사회적 협동조합 등


위와 같은 예시를 통해 한 시간 정도 협동조합의 유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0분 동안 휴식한 뒤 어렵게만 느껴지던 ‘비즈니스 모델의 이해와 설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비즈니스 모델을 잘 설계하기 위해선 우선 누구에게(고객, 문제, 기존 해결), 무엇을(우리의 해결책), 어떻게(수익 구조, 채널, 파트너), 검증(시장 규모, 손익 추정)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강사님이 카페와 관련한 마을관리협동조합을 만든다고 가정하고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를 질문을 던지면 수강생들이 답을 하는 과정을 통해 추상적으로만 생각했던 카페의 모습이 조금은 구체적인 것으로 바뀌게 되었다.

비즈니스 모델은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것이 나의 편견이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이해하기 쉬웠다. 수강생들의 반응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세 시간이 ‘순삭’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교육에 몰입할 수 있었다. 


다음은 강의가 끝난 뒤 

주민협의체 회장님과 간단하게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이다.


Q 마을관리협동조합 교육에 참여한 계기는?

: 주민협의체에서 마을을 위해 조금씩 일은 하고 있지만 주먹구구식으로, 그냥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보니 체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다.


Q 교육을 받은 후 마을관리협동조합을 설립할 예정인지?

: 교육을 다 받는다고 해도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마을 주민들과 많은 회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마을관리협동조합이라는 것이 단숨에 만들어지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죽전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도 지속적으로 의논을 하여 탄탄하게 만들어 실질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싶다.


Q 만약 마을관리협동조합을 만든다면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 착공 중인 ‘아이꿈 센터’와 청년 주택(착공예정)을 연계하여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주민들이 함께 수익 창출을 해서 경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마을관리협동조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마을 주민들이 바리스타, 제과 제빵 등 자격증을 따면서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반찬이나 생활용품 등 마을 공동구매도 진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수강생들의 간절한 눈빛과 열정적인 행동을 직접 보면서 죽전동에서 조만간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생겨 왕성하게 활동할 것이라 기대하게 되었다. 죽전동 주민들이 든든한 경제 공동체를 이루어 언젠가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성공 사례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날 마을관리협동조합 준비 교육 현장에서 그 씨앗을 엿볼 수 있었다. 


[참고문헌]
2022 마을관리협동조합 준비 교육 교재, 죽전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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