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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59_2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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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과 함께하다! 성내 2동 ‘대구 도시재생 연계 리빙랩’ 참여기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김은주)


 



■ 생활 속 시민 실험실 ‘리빙랩’


 영어 '리빙랩(Living Lab)’은 우리말로는 '생활 실험실'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 공간 곳곳을 하나의 실험실로 삼아 여러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하는 것을 가리킨다.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실험의 참여자이자 설계자로서 해결해나가 것이다. 최근에는 정보 통신 기술(ICT)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과학 기술이 더해지면서 리빙랩의 가능성과 잠재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 성내 2동 대구 도시재생 연계 리빙랩 참여기 


 2021년부터 진행되었던 도시재생 연계 리빙랩은 대구 중구 도시재생 사업지인 ‘성내 2동’에서 진행되었다. 이는 중구 경상감영 일대에 스마트 쉘터,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하고 관련 기술이나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서비스 보완 의견을 수렴하는 시민 참여형 활동을 더한 것이다. 현장을 답사하면서 해당 지역의 문제점을 찾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최종 사업 계획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대구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이번 도시재생 연계  리빙랩은 시민 참여형으로 진행되었다. 전문가가 아닌 학생부터 직장인, 주부까지 실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기에 관련된 전문 지식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시된 것이 바로 ‘교육’이다. 사회의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능동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로서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실생활과 IT를 결합한 새로운 기술 개발이 목표기이기에 가상 프로그램 ‘제페토’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주민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소통이 어려운 연령층을 고려하여 ‘알로’, ‘패들릿’ 프로그램을 배우기도 했고, 리빙랩과 관련된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주민끼리의 올바른 소통이 이루어지는 방법까지 교육을 받았다.


 리빙랩에 직접 참여하며 주민이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민은 지역의 문제를 잘 알기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서 전문가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기발한 의견을 발견하기도 한다. 또 리빙랩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이 직접 인터뷰를 진행할 경우, 참여율이 더 높고 보다 진솔한 내용이 인터뷰 과정에서 오갈 수도 있다. 지역 사회 발전이나 정보 통신 기술 관련 교육을 통해 시민들에게 그 중요성을 알릴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리빙랩 회의 사진>, 출처: 김은주 기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출처: 김은주 기자



 ‘리빙랩’의 교육적 측면


 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 진행되는 리빙랩 사업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방안을 고려하여 그 해결 방안을 세울 수 있으면서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기에 교육적 효과도 크다. 또한 시민들의 생활 실험이 실제 정책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리빙랩 교육 시스템은 대학 기관에서 혁신적인 교육 방법으로도 활용된다. 전문 교육, 평생 교육, 재교육 등을 수행함으로써 문제 해결 중심의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현장과 연결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체계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전공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를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마무리하며


 국가와 시장의 힘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사회적 난제가 늘어날수록 시민의 혁신적 발상과 시민 참여를 필요로 하는 흐름은 커지고, 이런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리빙랩이라는 열린 실험으로 이어진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지역의 문제 상황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역시 시민들이다. 그러나 그에 관한 해결 방법과 전문성은 부족한 것이 당연하기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구체적인 계획 및 방향이 주어진다면 좋을 것이다. 그럴 때 주민들은 지역 사회 혁신의 당당한 주체로서 도시를 새롭게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참고문헌]

윤찬영, <사업비만 21억, '리빙랩'이 뭐기에 이러지?>, 오마이뉴스, 2016.7.26.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29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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