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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58_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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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암사도시재생 상상나루來

강동구청 도시재생팀

암사동 도시재생 상상나루래(來)
 서울 암사동 도시재생 시범 사업 지역은 암사동의 발전과 공동체 회복을 고민하던 주민들의 뜻을 모은 결과 2014년 12월 도시재생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어 ‘주민이 만들어가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마을 만들기’라는 비전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공동체가 싹트는 마을 ‘상상나루래(來)’
 도시재생 사업 초기 암사동 주민들은 도시재생 사업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고 지역 주민 한 분 한 분이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암사동 지역에 공동체를 위한 씨앗이 뿌려지기 시작하였고, 도시재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의 공동체를 발굴하고 및 지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상상나루래(來)’의 건립을 추진하였다. 재생 사업의 취지에 맞게 기존의 것을 고쳐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기본 철학으로 삼아, 2016년 지하 1층~지상 4층의 건물을 매입하여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2018년 12월 도시재생을 이끄는 핵심 시설인 ‘암사도시재생 상상나루래(來)’가 준공・운영되고 있다.


 

‘암사도시재생 상상나루래(來)’ 리모델링 공사 전/후



‘상상나루래(來)’ 공간별 현황
 ‘암사도시재생 상상나루래(來)’는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 1층은 다목적 문화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1층은 카페 및 전시 공간으로 월 1회 지역 주민들의 플리마켓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그리고 암사동 지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역의 고민거리인 방과 후 아이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층 공간은 ‘우리 동네 키움 센터’를 운영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과거 암사동 지역은 서울 가죽 산업의 중심 지역이었으나 최근에는 관련 업체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러한 암사동 지역의 산업 특색을 살려 3층 공간은 가죽 공방 및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4층 공간은 아이 및 주부 등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유 부엌’으로 운영하면서 주기적으로 경로당 등 관련 시설에 봉사 활동을 하며 많은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고 있다.
 이처럼 ‘암사도시재생 상상나루래(來)’는 단순히 재생 사업을 통해 조성된 건물이 아닌, 지역의 문제점을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지역 주민의 의지가 담긴 공간이다. 또한 점차 잊혀가는 지역의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한 지역의 상징성이 반영된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2층 우리동네 키움센터                                               4층 공유부엌


주민 스스로가 운영 관리하는 ‘상상나루래(來)’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고 이용하지 않는 시설은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 만들어도 의미 없는 시설로 전락하고 만다. 이처럼 지속 가능한 지역의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결국 지역 주민들이 시설을 운영 관리하며, 자립의 기반을 조성하여야 한다.
 이에 ‘상상나루래(來)’는 2019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공간별 시범 운영자를 선정하여 운영하였으며 시범 운영의 기간 종료 뒤 공모를 통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해당 공간을 운영할 운영자를 다시 선정하여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 운영자들은 ‘상상나루래(來)’를 운영하며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마을 기금으로 적립하여 도시재생 사업 종료 뒤에도 주민 스스로 지속가능한 지역 재생을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기반 ‘도시재생 기업’의 등장
 ‘상상나루래(來)’ 건립이 진행되면서 지역의 사회적 경제 기업들 또한 도시재생 사업에 함께하며, 주민이 주체가 된 자발적 공동체들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예비 사회적기업 3개가 탄생하였고, 2019년 서울시 도시재생기업(지역사업형 CRC)에 선정되는 등 암사동 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및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상상나루래(來)’ 공간별 운영자를 중심으로 ‘암사 도시재생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 서울시 도시재생기업(지역관리형 CRC) 선정을 준비 중이다. 향후 ‘상상나루래(來)’ 운영 및 관리, 집수리 사업, 마을 리더 육성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2020년 4월에는 강동구의 가죽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선사가죽산업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서울시 도시재생기업(지역사업형 CRC)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처럼 암사동 지역은 마을 공동체가 전무했던 지역에서, ‘상상나루래(來)’를 중심으로 하여 짧은 기간 동안 공동체 의식 및 지역의 문제와 역사성을 되찾고자 하는 지역으로 바뀌었다. 앞으로도 암사동 지역의 주민들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하여 스스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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