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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

웹진 Vol.58_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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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사례

동구 효목2동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 프로그램

대구도시재생기자단

대구시 동구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크게 하드웨어 사업과 소프트웨어 사업 그리고 주민 공동체 사업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하드웨어 사업이 낡은 건물을 보수하고 지역 실정에 필요한 건물을 짓고, 주민 편의를 도모하는 사업을 펼치기 위한 것이라면 소프트웨어 사업은 잘 조성된 시설물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지역 활성화 사업을 이끌어내는 도시재생 대학과 협동조합 등을 가리킨다. 또한 이 두 가지 핵심 사업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주민 협의체 활동과 주민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도 효목2동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보았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다시 말하면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주민이 곧 마을의 주인이라는 참여 의식을 높여 도시재생의 성공을 가져오기 위한 것으로서, 도시재생의 본래 취지와도 통(通)하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동구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위한 주민 협의체 활동과 주민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자는 이를 위해 현장 이곳저곳을 한 번 둘러보았다. 


효목2동 도시재생 주민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은 올해 사업 이전부터 ‘효목동 소목골 주민 협의체’를 통해 이미 활발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사업 기간은 2020년 8월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였으며 시담팀, 정담음팀, 문패팀, 목공팀 등 모두 네 개의 팀이 꾸려져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또한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주민 협의체에서는 소목골 지역의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진 자료를 남기는 시담팀(시간을 담는)의 활동이 진행되었다. 주민들이 직접 다양한 자료를 모아 ‘소목골 사진전’을 열었고, 이 사진전을 통해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의 역사를 알아가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1.시담팀/‘시간을 담는’팀 활동 단체 사진                      2. 정담음팀/음식 나눔 효 실천

    

3.문패팀/ 스토리가 있는 문패 제작                4.목공예팀/ 소품 제작, 나만의공간연출


아울러 정담음팀은 경로당 어르신들을 비롯한 취약 계층을 위한 ‘마을 밥상 음식 나눔’을 실천하였다. 이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을, ‘효(孝)’의 마을이라는 소목골의 명성을 다시금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웃 간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문패를 제작해 달아드리는 문패팀의 활약을 통해서는 소목골의 소소한 이야기를 느껴 볼 수 있었다. 아르떼 목공팀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나만의 공간을 연출해 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는데, 지원자가 넘쳐나 어려움을 겪었다는 관계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프로그램 내용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처럼 소목골 주민들은 2020년에 준비한 네 개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2021년에는 좁은 실내를 벗어나 대내외적인 행사 및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였다. 2021년도 효목2동 소목골 주민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크게 두 개 사업(소목골 주거 환경 유지 관리 정화 활동, 집수리 사업)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두 활동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예상 밖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의 하나인 이 사업은 주민 협의체, 마을관리협동조합원, 그리고 부녀회를 중심으로 하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주거 환경 정화 활동,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이 보다 쾌적하고 깨끗한 마을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5.소목골정화활동팀/파이팅을 외치며 



6.환경 정화 전과 후/활기가 돈다 

7. 깨끗한 동네 



 8.정화활동팀 단체 사진/의욕이 넘친다 


환경 정화 활동은 백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마을 마당 쉼터를 중심으로 세 개 팀(잡초 제거, 예초기, 미화)으로 나누어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다. 마을 정화 활동 전과 후를 비교해 놓은 사진을 통해서 알 수 있듯, 정화 활동 뒤의 마을은 그야말로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탈바꿈하였다. 


  
9.2주차 기초 교육/열기가 뜨겁다                     10. 기초 실습 /전문 강사 교육 
   

11. 현장 실습/취약 계층 현장 실습                    12. 집수리 교육 회원 수료식/ 

                                                                       회원 9명 배출, 28세대 집수리 성과


효목2동 소목골 주민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백미는 당연 집수리 사업이다. 집수리 봉사 단체를 자발적으로 결성하여 각종 언론에 보도되면서 많은 활동이 알려진 동구 ‘불봉이네 봉사단’이 주축이 되어 집수리 사업에 필요한 이론을 교육하고, 현장 실습까지 마쳐 아홉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회원들은 지역의 홀몸 어르신과 취약 계층 28세대의 집수리 사업을 완료하는 큰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은 관할 구청인 동구청 및 집수리 사업 대상자 선정에 도움을 준 효청원 그리고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 현장지원센터와 연계한 것으로, 지역 주민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집수리 사업팀 회원 중에는 전문 기술 자격증을 보유한 회원들이 여러 명 있다. 특히 이들은 지역 집수리 자원봉사 활동과 도시재생 뉴딜 사업 기초 과정을 거쳐 심화 과정과 일반 과정을 마친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뛰어난 실력과 단단한 결속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한다. 집수리 사업팀은 이런 끈끈한 관계를 바탕으로 이제는 단순한 봉사 활동에서 벗어나, 2021년 10월 4일, ‘불봉이 집수리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마치고 더욱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불봉이 집수리 협동조합은 주민이 주인이 되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는 도시재생 사업에 하나의 롤 모델이 될 만하다. 불봉이 집수리 협동조합과 함께 효목2동 소목골의 도시재생도 하루빨리 우뚝 솟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사진: 효목2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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